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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삼성전자 이사회가 최근 노사 갈등 상황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통한 해법을 촉구했다.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최근 회사 상황으로 주주와 고객은 물론 국민들까지 우려하고 있다”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특히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 저하는 물론 고객 신뢰 상실, 주주와 투자자 손실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도체 사업의 특수성도 짚었다. 신 의장은 “국가 기반 산업인 반도체는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며 “생산 차질이나 납기 지연이 발생하면 경쟁사로 고객이 이탈해 시장 지배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업에 따른 경제적 파장도 언급했다. 그는 “막대한 손실과 기업 가치 하락은 주주와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출 감소와 세수 축소, 환율 상승 등 거시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사 간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신 의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재의 갈등이 더 나은 노사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달 21일 총파업에 나서 18일간 생산 라인 가동 중단을 목표로 한 전면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다만 공동투쟁본부 소속이었던 '동행노조'가 상호 신뢰 훼손을 이유로 탈퇴를 선언하면서 노노 분열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이번 메시지는 이사회 차원에서 노사 갈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음을 낸 것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의 차질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생산 차질은 단순 기업 이슈를 넘어 IT·반도체 산업 전반의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글로벌 고객사 신뢰와 직결되는 요소로 중장기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대규모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수출·투자·고용 등 경제 지표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노사 협상 결과가 국내 산업 및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장은 “경영진과 함께 지혜를 모아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화와 협력을 통한 사태 해결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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