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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업종이 14일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업종 전체가 2% 넘게 오르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고, 인공지능(AI) 서버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감이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다. 미국 기술주 강세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도 매수세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중소형 반도체 종목으로 강한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라온텍은 29.95% 오른 1만141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제주반도체는 28.35% 오른 7만5600원에 장을 끝냈다. 피델릭스 역시 20.40% 오른 3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온디바이스 AI와 차량용 반도체, AI 메모리 관련 수혜 기대가 단기 급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종목은 라온텍이었다. 증강현실(AR)·확장현실(XR) 핵심 기술 기대감과 AI 디스플레이 수혜 전망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제주반도체는 저전력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됐고, 피델릭스는 중국 메모리 시장 회복 가능성이 부각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한양디지텍, 유니테스트, 엠디바이스, 미래반도체, 레이저쎌, 사피엔반도체, 엠케이전자 등도 동반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확대에 따라 DDR5와 HBM 중심의 메모리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도체 장비주 역시 강세 흐름이 뚜렷했다. 케이씨텍, 유진테크, 넥스틴, 램테크놀러지, 제이아이테크, 뉴파워프라즈마, 티씨케이, 한양이엔지 등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시 가장 먼저 수혜를 받는 분야가 장비 업종이라는 점에서 선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진테크와 케이씨텍은 메모리 미세공정 확대 수혜 기대가 반영됐다. 넥스틴은 검사장비 경쟁력 확대 기대가 이어졌고, 뉴파워프라즈마는 플라즈마 장비 수요 증가 전망이 부각됐다. 티씨케이와 한양이엔지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투자 확대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형 반도체주들도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4.23% 오른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와 리노공업, ISC, 솔브레인, 테스, 동진쎄미켐 등 주요 소부장 기업들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우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 회복 가능성과 AI 반도체 투자 확대가 업종 전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미반도체는 HBM 핵심 장비 공급 기대가 이어졌고, 리노공업은 고수익 구조와 테스트 소켓 경쟁력이 재차 부각됐다. ISC 역시 AI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됐다.
중소형 시스템반도체 종목들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넥스트칩, 어보브반도체, 네오셈, SFA반도체, 에이팩트, 브이엠, 샘씨엔에스, 엘케이켐, 세미파이브, 덕산하이메탈, 티이엠씨 등이 매수세가 대거 몰리면서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차량용 반도체와 AI 연산칩 수요 확대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파운드리 및 후공정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하나마이크론, 해성디에스, 티에프이, 저스템, 하나머티리얼즈, 원익QnC, 코세스 등은 실적 회복 기대감과 함께 매수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 시 후공정과 소재 기업들의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KX하이텍, LB세미콘, 씨엠티엑스, 아이텍, 위드텍, 유니퀘스트, 디아이, 씨앤지하이테크, 티엘비, 칩스앤미디어, 케이엔제이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종목들도 있었다. 픽셀플러스, 아이언디바이스, 케이알엠, 케이엔더블유 등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업종 전체 강세 영향 속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반도체 랠리가 단순 테마 장세가 아니라 실적 개선 기대를 동반한 움직임인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AI 서버 투자 확대와 HBM 공급 부족 현상은 메모리와 장비 업종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수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흐름이 실적에 의해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단기 급등 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AI 반도체와 HBM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은 중장기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AI 서버 증설과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는 단기간에 끝날 흐름이 아니다”라며 “반도체 장비와 테스트, 패키징 기업들까지 수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기반 성장 여부를 확인하면서 접근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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