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DX부문 직원 이름·Knox ID·연락처 등 수집 확인
업무 무관한 목적의 개인정보 보관·사내 제3자 전송 파악
특정 사이트 접근 권한 회수..외부 수사기관에 조사 의뢰
삼성전자 서초사옥 / 사진=연합
삼성전자가 사내 업무 시스템을 이용해 임직원 개인정보를 조회·수집하고 이를 사내 제3자에게 넘긴 직원에 대해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
삼성전자는 16일 사내 공지를 통해 한 직원이 사내 업무 사이트에 약 1시간 동안 2만여회 이상 접속해 직원 개인정보를 조회한 사실이 이상 트래픽 감지 시스템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또 관련 정보보호 사고 조사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이 직원은 Knox 연동 시스템에서 DS·DX부문 임직원 다수의 개인정보를 업무와 무관한 목적으로 수집·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 Knox ID, 근무장소,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됐다. 이 개인정보 파일이 사내 제3자에게 전송된 사실도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개인정보 보호 필요성을 고려해 특정 사이트 접근 권한을 회수했고, 관계 법령에 따라 외부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건은 삼성전자가 앞서 이달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노조 미가입자 명단 유포' 의혹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일부 직원이 노조 가입 사이트의 '사번 중복 확인' 기능을 악용해 특정 임직원의 노동조합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부서명·성명·사번 등이 포함된 명단을 작성·공유한 것으로 봤다.
수사기관은 이번 개인정보 수집·전달 건에서 확보된 자료가 앞선 명단 작성 및 유포 과정과 실제로 연결돼 있는지, 정보를 넘겨받은 사내 제3자가 누구인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상 두 사건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수사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도 개인정보 보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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