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전장 호조를 앞세워 1분기 실적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삼성전자와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전장 호조를 앞세워 1분기 실적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2분기 D램 가격을 30% 가량 인상하면서 올해 이익 수준이 더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오는 7일 '2026년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올라타며 분기 영업이익 40조원 돌파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LG전자 역시 냉난방공조(HVAC)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13곳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조3946억원, 41조8359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조6853억원)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지난해 4분기(약 20조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업계에서는 호황 국면에 진입한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부문 영업이익이 최소 37조원에서 최대 48조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조1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규모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범용 D램 가격 상승,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실적을 떠받쳐온 MX사업부는 올해 초 '갤럭시 S26' 출시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로 영업이익이 2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4분기 6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던 DA(가전)·VD(TV) 사업부는 1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분기 D램 가격을 인상하면서 실적 폭을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주요 고객사와 가격 협상을 마치고 2분기 D램 가격을 1분기 대비 약 30% 수준 높여 공급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에 D램 평균 가격을 100% 인상한 바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AI 가속기 공급이 급증했고, 여기에 탑재되는 HBM 수요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메모리 제조사가 HBM에 생산 능력을 집중하다 보니 범용 D램 공급이 부족해져 급격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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