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홈·TV 플랫폼으로 미래 주거 비전 입증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비전 AI 컴패니언 금상 수상
에디슨 어워즈, 올해 화두는 생활밀착형 AI와 인간 중심 지속가능 기술
'2026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한 미래형 주택 디자인 프로젝트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에디슨 어워즈’에서 금상 2개와 은상 2개를 받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생활가전·주거 솔루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19일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2026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에서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Smart Modular House)’와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으로 금상을, ‘비스포크 AI 런드리 콤보(Bespoke AI Laundry Combo)’와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로 은상을 각각 받았다고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이름을 딴 미국의 혁신상으로, 198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신기술과 신제품, 서비스의 혁신성과 시장성, 사회적 영향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상으로, 올해 행사는 4월 15~16일 포트마이어스에서 진행됐다.
금상 수상작인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는 AI 홈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주택 디자인 프로젝트다. 조립식 보조주거공간(ADU·Accessory Dwelling Unit) 개념을 바탕으로 모듈을 추가하거나 바꿔 생활 변화에 맞춰 주거 공간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디슨 어워즈 측은 이 프로젝트가 통합된 정보기술(IT)·건축 기준과 모듈 시스템을 통해 사우나, 오피스 등 개인화된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함께 금상을 받은 비전 AI 컴패니언은 TV 전용 통합 AI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시청 중인 장면의 맥락에 맞춰 정보와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CES 2026에서 ‘Your Companion to AI Living’을 주제로 AI가 일상 속 동반자처럼 작동하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은상 수상작인 비스포크 AI 런드리 콤보는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수행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다.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 상태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조절하고 세제 투입량도 자동으로 맞춘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3차원(3D) 전용 안경 없이 입체감을 구현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몰입형 콘텐츠 수요가 높은 리테일·전시 공간을 겨냥한 제품이다.
올해 에디슨 어워즈 수상작들을 관통한 흐름은 짧게 말해 ‘생활밀착형 AI’와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 기술’로 요약된다. 단순히 성능이 뛰어난 기기보다 실제 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적용형 AI, 유연한 주거와 에너지 효율,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기술이 주목받았다는 평가다.
에디슨 어워즈 측도 올해 수상작들을 산업의 미래와 사회적 영향까지 고려한 혁신 사례로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수상은 가전 경쟁의 무게중심이 개별 제품 성능을 넘어 주거 공간과 미디어 경험 전반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집은 생활 변화에 따라 조정되는 플랫폼이 되고, TV는 콘텐츠 재생 기기를 넘어 거실형 AI 인터페이스로 진화하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우로 포르치니(Mauro Porcini)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Device eXperience)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Chief Design Officer) 사장은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의 필요와 꿈, 감정을 의미 있는 경험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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