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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노조 5월 총파업 예고에…사측, 위법 쟁의금지 가처분 신청

삼성전자가 노조 집회를 앞두고 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이 5월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5월 총파업 예고에…사측, 위법 쟁의금지 가처분 신청

삼성전자가 노조 집회를 앞두고 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이 5월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회사 측은 생산라인 점거 등에 따른 경영상 손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공정이 24시간 가동되는 만큼 설비가 멈추거나 안전 시스템이 훼손될 경우 대형 사고와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파업 시 수조원대 손실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실제 2018년 평택 반도체 공장이 정전으로 멈췄을 때 수백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사측이 대화 대신 법적 대응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23일 평택 집회 이후 협상 상황에 따라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최 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사업장 점거 확대를 언급하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18일간 파업 시 손실이 3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도 교섭 중단에 유감을 표했다. 회사 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임금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산업 전반의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일부 차질만으로도 전체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위법한 쟁의행위는 글로벌 공급망과 국가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보안 시스템을 악용해 임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무단 수집하고 이를 제3자에게 유출한 직원 A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A씨는 자동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악용해 사내 업무 사이트에서 약 1시간 동안 2만여 회에 걸쳐 임직원들의 성명, 소속 부서, 인트라넷 ID 등을 조회하고 이를 파일 형태로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가 수집한 정보는 사내 제3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은 이 정보가 특정 부서 단체 메신저 방에서 공유된 이른바 ‘노조 가입 여부 명단’ 제작에 활용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부당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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