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삼성전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 [출처=연합]
총파업 수순을 밟던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는다. 전날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과의 전격 회동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가 트인 결과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25일 실무교섭을 거쳐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집중교섭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 노사 미팅을 진행했고 사측은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를 포함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에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동투쟁본부(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는 지난해 11월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사측과 3개월가량 임금 협상을 벌였으나, OPI 상한 폐지 등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결렬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93.1%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 오는 5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 기자회견을 계획하기도 했다.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사측이 전 부회장과의 미팅을 제안하며 상황이 전환됐다. 사측은 24일에도 노조와 교섭 관련 실무 미팅을 마련해 대화를 이어가는 등 사태 봉합에 나섰다.
다만 노조 측은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에 돌입할 여지를 남겨뒀다. 노조는 이번 만남과 별개로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공동투쟁본부는 두 방향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존의 강경한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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