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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노사 교섭, 주말까지 이어질까…이르면 오늘 타결 가능성

5월 총파업을 앞두고 삼성전자 노사가 집중 교섭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협상 결과가 27일 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합의가 지연될 경우 주말까지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교섭, 주말까지 이어질까…이르면 오늘 타결 가능성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5월 총파업을 앞두고 삼성전자 노사가 집중 교섭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협상 결과가 27일 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합의가 지연될 경우 주말까지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전날부터 사측과 집중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 3일 교섭 결렬 이후 약 3주 만에 재개된 것이다. 노사는 25일 실무교섭을 시작으로 26~27일 집중 교섭을 이어가고 있으며, 필요 시 주말까지 협상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번 교섭 재개는 전영현 부회장과 노조 간 면담이 계기가 됐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의 갈등 심화 속에서 총파업 수순에 들어갔으나, 사측이 교섭 재개를 제안하고 일부 전제 조건을 수용하면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됐다.

노조는 현재 임금 및 성과급 체계 개편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본급 7% 인상,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성과급과 관련해선 기존 영업이익의 20% 수준에서 재원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15% 수준으로 낮추는 등 일부 조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사측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적자를 이유로 해당 부문을 성과급 산정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노사 간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 체계의 ‘투명성’과 ‘상한선’이다. 노조는 SK하이닉스 사례처럼 성과급 산정 기준과 산식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사측은 경영 유연성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이른바 'EVA(경제적부가가치)'가 포인트다.

노조는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3.1%의 찬성률로 가결됐으며, 오는 4월 23일 집회를 거쳐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세워둔 상황이다.

다만 노조는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병행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협상과 압박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번 교섭이 성과 없이 마무리될 경우 총파업 현실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집중 교섭이 사실상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과급 재원 비율과 상한 폐지 여부 등 핵심 쟁점에서 절충안이 도출될 경우 극적 타결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입장 차가 여전히 커 단기간 내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25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실무교섭에서)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폐지가 전제되었음을 재확인했다”면서 “DX 부문의 정서를 고려한 안건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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