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 전기 대비 4배 이상 열 생산
정부 히트펌프 보급 정책 발맞춰
삼성전자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가 가정에 설치된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가정용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 출시한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은 적은 히트펌프를 350만 대 보급하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춘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투입되는 전기 에너지 대비 4배 이상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에너지 효율이 100% 미만인 화석연료 보일러보다 효율이 월등히 높으면서 탄소 배출량은 적다.
이번 제품은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로 영하 15도에서도 최대 70도의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다. 실외기 내부에는 전기 히터와 동파 방지 밸브, 제품 하단에는 배수용 히터를 탑재해 영하 25도 혹한에도 출수 온도 급감과 열 교환기 동파를 막을 수 있다.
냉난방 효율을 나타내는 계절성능계수(SCOP)는 바닥 난방 기준 35도 출수 조건에서 4.9로, 소비 전력 대비 약 5배의 난방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제어기에는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난방·급탕 상태와 에너지 사용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밖에서도 실내 온도와 출수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이번 히트펌프 보일러 출시는 정부의 난방 전기화 사업에도 동참하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온실가스 518만톤 감축을 목표로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 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 144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가구당 설치비 최대 70%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도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난방도 히트펌프로 전환하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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