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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로 실신 예측한다..."웨어러블 헬스케어 영역 확...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심방세동, 수면 무호흡증 등 각종 질환 탐지 기능을 추가하며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워치8에 체내...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로 실신 예측한다..."웨어러블 헬스케어 영역 확...

[아시아에이=이준호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미주신경성 실신(VVS)'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입증했다. 웨어러블 기기 역할이 단순한 건강 데이터 모니터링 및 사후 관리를 넘어, 응급 상황을 막는 '사전 예방'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조준환 교수 연구팀과 공동 진행한 임상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 생체 신호 분석 기술로 미주신경성 실신을 높은 정확도로 조기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ESC)가 발행하는 '디지털 헬스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극심한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혈압이 급감하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현상이다. 전조증상을 느끼기 어려워 갑작스럽게 쓰러질 경우 낙상에 의한 골절이나 뇌출혈 등 치명적인 2차 상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전체 인구의 약 40%가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만큼 유병률이 높지만, 그동안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사전 예측 연구는 전무했다.

연구팀은 미주신경성 실신 의심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갤럭시 워치6를 착용한 상태에서 기립경사 검사를 진행했다. 워치에 탑재된 광혈류 측정(PPG) 센서가 환자 심박변이도(HRV)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실신 발생 약 5분 전에 84.6%의 높은 정확도로 징후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환자가 스스로 안전한 자세를 취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5분가량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심방세동, 수면 무호흡증 등 각종 질환 탐지 기능을 추가하며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워치8에 체내 '카로티노이드' 농도를 측정하는 항산화 지수 기능을 탑재하는 등 독자적인 헬스케어 기술 고도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사후 관리 중심 헬스케어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요 의료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예방적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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