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에너지 대비 4배 이상 열 생성…영하 25도 혹한에도 안정적 작동
정부 히트펌프 350만 대 보급 계획에 발맞춰 고효율·저탄소 솔루션 선봬
삼성전자가 공기열 히트펌프 기반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 추진에 맞춰 고효율·저탄소 가정용 난방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다.
이 제품은 자연 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며, 투입되는 전기 에너지 대비 4배 이상의 열을 생성할 수 있다. 바닥 난방에 주로 쓰이는 35℃ 출수 조건에서의 계절성능계수(SCOP)는 4.9로, 소비 전력 대비 약 5배에 가까운 난방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55℃ 출수 조건에서의 SCOP는 3.78이다.
삼성전자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가 설치된 주택 이미지.
혹한 대응 성능도 강화했다. 실외기 내부에 전기 히터와 동파 방지 밸브를 탑재해 열교환기 동파와 배관 결빙을 막았으며, 제품 하단에도 배수용 히터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영하 25도 환경에서도 출수 온도 급감과 기기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 영하 15도에서도 최대 70도의 고온수 공급이 가능하다.
환경 측면에서는 기존 냉난방기에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가정 내 태양광 설비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소음 저감을 위해 톱날형 팬 구조를 채택해 최소 35dB의 저소음을 구현했으며, 제품 높이는 약 100cm로 창문 아래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제어기에 7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난방·급탕 등 시스템 전체를 한 눈에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으며,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원격 제어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신문선 상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 톤 감축을 목표로 히트펌프 제품 350만 대 보급 계획을 이달 발표했다. 올해 14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가구당 설치비의 최대 70%를 보조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