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755% 급증·매출 133조...사상 첫 동시 돌파
그룹 시총 상승 견인 속 쏠림 심화 우려도 병존
(ㅍㅍㅅㅅ 남사웅 인턴기자)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이 그룹 시가총액 급등으로 이어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1천586조8천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서 삼성그룹 시가총액 비중은 40.14%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그룹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대비 4.02% 상승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1% 오른 20만8천500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천233조원으로 나타났다. 그룹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7.7%다.
삼성전자는 전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57조2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33조원으로 68.1%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50조원을 동시에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실적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기술 경쟁력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반도체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이른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호황이 최소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이러한 구조가 이번 슈퍼 사이클의 주요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를 양산 출하하며 차세대 시장 선점에도 나섰다.
증권가에서도 실적 전망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39조원에서 350조원으로, DB증권은 224조원에서 335조원으로, NH투자증권은 216조원에서 309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327조원에서 335조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302조원에서 315조원으로 각각 올렸다.
반도체 업황 개선은 삼성그룹뿐 아니라 SK그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그룹 2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879조4천190억원으로 900조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고객사는 가격보다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을 최우선시하고 있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은 구조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는 5∼6월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고, 실적의 추가 상향 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ㅍㅍㅅㅅ / PPSS ) 남사웅 인턴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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