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日 전자 빅7'보다 5배 더 많아…지난해 1분기 ...

이 기간 1748억엔의 영업이익으로 대형업체 중 2위를 기록한 NEC도 초창기 주력했던 통신기기 부문을 대폭 정리하고 인공지능(AI) 업무 효율화 등 IT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日 전자 빅7'보다 5배 더 많아…지난해 1분기 ...

[필드뉴스 = 윤동 기자] 올해 1분기(1~3월) 일본 주요 7개 대형 전자업체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가 실적 위기 상황에서는 일본 대형 전자업체들보다 수익성에 뒤쳐졌으나 1년 만에 엄청난 격차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일본 전자업체도 사업 재편으로 나름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반도체 초격차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쫓아오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일본 각 업체에 따르면 소니, 히타치제작소, 파나소닉, 미쯔비시전기, NEC, 후지쯔, 샤프 등 7개 전자업체의 2025회계연도 4분기(올해 1~3월)의 영업이익 합계는 1조736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환율(100엔당 951.59원)을 적용해 한화로 환산한다면 10조2163억원에 그친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57조2328억원의 17.8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3월과는 큰 차이다. 당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조6853억원으로 2024회계연도 4분기 일본 대형 7개 전자업체의 합산 영업이익 9조4664억원(9948억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수익성만 살펴본다면 삼성전자가 1년 만에 엄청난 속도로 일본 대형 전자업체들을 추월한 것이다.

올해 1~3월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33조8734억원으로 일본 7개 전자업체의 합산 매출액 120조9680억원(12조7122억엔)에 비해서 13조원 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매우 큰 격차를 보였다. 해당 기간 삼성전자가 제조업에서 나오기 어려운 수준인 영업이익률 43%를 기록한 결과다.

이러한 호실적은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과 AI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업계 최대규모의 생산능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범용 D램 계약가가 전 분기보다 90% 이상 폭등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HBM 기술 경쟁력 강화도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4(6세대)를 양산 출하했으며, 3월에는 차세대 제품인 HBM4E(7세대)의 첫 번째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쫓아올 수 없었을 뿐 일본 대형 전자업체도 나름대로 사업 재편을 통해 올해 1~3월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제 소니와 후지쯔를 제외한 5개 업체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1~3월 기간 동안 다른 업체의 두 배 수준인 3735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히타치제작소는 과거 회사의 주력 사업이었던 전선, 화성(化成), 금속 등 3대 사업을 모두 매각하고 그린에너지와 디지털전환(DX)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 기간 1748억엔의 영업이익으로 대형업체 중 2위를 기록한 NEC도 초창기 주력했던 통신기기 부문을 대폭 정리하고 인공지능(AI) 업무 효율화 등 IT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일본 대형 전자업체들은 최근 5년 동안 사업 재편에 집중한 결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며 “지난해 삼성전자를 앞서는 모습도 보이는 등 나름대로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올해 같은 반도체 초호황 시기에는 삼성전자와 비교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