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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14조 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주주와의 약속 지킨다"

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4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한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31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취득한 보통주 7336만 주와 우선주 1360만 주 등 총 8696만 주를...

삼성전자, 14조 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주주와의 약속 지킨다"

주식 수 줄어들지만 자본금 감소 없는 자사주 소각

사진=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14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한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31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취득한 보통주 7336만 주와 우선주 1360만 주 등 총 8696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결의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된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4조5806억 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4월 2일이다. 이번 소각은 2025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매입했던 자사주 전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주식 수만 줄이고 자본금 감소는 없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주당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주주 환원'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이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온전히 돌려주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공시. 사진 제공= 전자공시시스템

무엇보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시장과 맺은 '약속 이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11월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올해 2월에도 3조 원 규모의 1차 매입분을 즉시 소각하는 등 속도감 있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 대규모 소각을 통해 상반기 중 처리하기로 했던 약 8700만 주의 자기주식을 모두 해소하게 되면서, 주주 환원 로드맵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 같은 행보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높이고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수치상의 조정을 넘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고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소각 결정은 철저히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투명한 경영과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시장과 소통하며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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