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삼성전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올랐다.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과의 1조 5570억 원 규모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 소식이 전해진 여파로 보인다. 이에 따라 AI 부품 수혜 기대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26일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서 ‘대체불가’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행했다. 리포트에서는 기존 102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약 56.9% 대폭 상향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글로벌 ABF 기판 업체 대비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SK증권도 “글로벌 유일의 구조, 1등 프리미엄 받을 구간”이라는 리포트와 함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글로벌 부품사 중 유일하게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FCBGA(고다층 기판)를 자체 생산한다”며 “MLCC → FCBGA → 임베디드 기판 → 실리콘캐패시터 → 유리기판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유일의 기술 스택을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양사 모두 삼성전기의 실리콘 커패시터의 신규 매출 기대감과 함께 MLCC 및 ABF 기판의 가격 상승 가정을 반영한 목표주가 상향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회사의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18.1% 올려 잡았다.
아울러 삼성전기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MLCC 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했다. 향후 AI 서버용 고부가 MLCC 탑재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단순 물량 증가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주 ▲하나증권 170만원 ▲NH투자증권 170만원 ▲DB증권 160만원 ▲KB증권 160만원 ▲다올투자증권 150만원으로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린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기가 단순한 IT 부품사를 넘어 AI의 핵심 수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기적으로는 시가총액 100조 원 이상 안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