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삼성은 ‘신혼’, LG는 ‘글로벌’…세탁 가전 전략 분화

삼성전자가 일체형 신제품으로 신혼 수요를 끌어안는 사이, LG전자는 타워형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에 대한 신혼부부 중심의 높은...

삼성은 ‘신혼’, LG는 ‘글로벌’…세탁 가전 전략 분화

advertisement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69분 만에 세탁·건조

온·오프라인 전용 플랫폼…신혼부부 맞춤형 공략

내달 편의성·디자인 강화 'LG 워시타워' 출시 예정

[아시아타임즈=김빛나 기자] 세탁 가전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일체형 신제품으로 신혼 수요를 끌어안는 사이, LG전자는 타워형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에 대한 신혼부부 중심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삼성전자)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 된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 신제품을 내놨다. 기존 메인 열교환기에 부스터 열교환기를 더해 용량을 전작보다 2kg 확장했다.

건조 기술도 진일보했다. 탈수 단계부터 내부 온도를 예열하는 '프리히트' 방식을 채택해 쾌속 코스 기준 69분 만에 세탁·건조를 완료한다. 건조 초기 히터로 온도를 끌어올리던 기존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방식보다 한 세대 앞선 기술로 전작 대비 10분, 2024년형 대비 30분 빨라졌다.

대화형 AI 빅스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으로 한층 영리해졌다. 제품 제어를 넘어 일상적인 질문 응답과 사용법 안내까지 자연스러운 대화로 처리한다. 먼지필터는 이중 메쉬 구조로 포집 성능을 강화하고, 원터치 분리 설계를 더해 위생 관리의 번거로움도 덜었다.

주요 공략 대상은 신혼부부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40% 판매 성장을 달성하며 출시 2년 만에 필수 가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혼수 장만에 나선 신혼부부가 가장 먼저 찾는 대표 가전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에서는 삼성닷컴에 혼수 가전을 간편하게 조합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과 기획전으로 구매 편의를 높인다. 오프라인에서는 전국 160개 삼성스토어의 전문 컨설턴트가 신혼 가전 상담을 맡는다. 혼수 패키지 쇼룸을 갖춘 웨딩 전문 스토어는 웨딩 준비부터 가전 선택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공간으로 운영된다. 청담점을 1호점으로 전국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LG전자는 타워형 제품을 주력으로 세탁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트롬 워시타워는 지난해 말 글로벌 누적 판매 300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최근 320만 대까지 누적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편의성을 앞세워 유럽·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에서는 2020년 4월 출시 이후 5년 만에 10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12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인기 비결은 독자적인 'AI 코어테크' 기술에 있다. 수십 년간 축적된 모터·인버터 기술이 정밀한 하드웨어 제어의 기반이다.

AI 역량도 한층 고도화했다. △세탁량을 기반으로 코스별 종료 시간을 예측하는 'AI 타임 센싱' △학습을 거듭할수록 정밀해지는 'AI 시간 안내' △AI 세탁·건조 후 결과를 분석하는 'AI 세탁 리포트' 등이다.

워시타워 탄생 배경은 주거 공간 변화다. 주방이나 발코니 확장으로 세탁·건조 공간이 협소해지면서 두 제품을 위아래로 쌓는 가구가 늘자 LG전자는 이를 하나로 통합한 타워형 제품을 내놨다. 동급 제품을 쌓았을 때보다 높이는 9㎝ 줄고, 바닥부터 건조기 도어 중심부까지 높이도 148.3㎝로 조정해 세탁물 투입과 필터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세탁·건조기 시장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제품 출시도 예정됐다. LG전자는 내달 세제함 손잡이를 없애 깔끔한 플랫 외관을 구현하고 편의성은 강화된 LG 워시타워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만의 핵심 부품 기술력과 AI로 더 편리한 LG 워시타워로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새로운 의류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