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종 플랫폼 기반 통합 CDO 서비스 역량 보유
지난 분기 기준 누적 수주 총액 31조원 넘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스위스 바이오테크 데이 2026'에 이어 'PEGS 보스턴 2026'에 참가한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다음달 유럽과 북미에서 개최되는 대형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 연달아 참가한다. 통합 위탁개발(CDO) 서비스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수주전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다음달 4일부터 사흘 동안 스위스 바젤 소재 콩그레스 센터 바젤에서 열리는 '스위스 바이오테크 데이 2026(바이오테크)'에 참가한다.
바이오테크는 유럽 바이오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로 꼽힌다. 지난해 행사의 경우 세계 49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25개국 대표단과 13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아이디어 교환 및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를 비롯해 미국 존슨앤드존슨, 미국 머크(MSD), 스위스 론자 등이 올해 참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성바이오는 다음달 11일부터 엿새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자리한 옴니 보스턴 호텔에서 열리는 'PEGS 보스턴 2026(PEGS)'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다. PEGS는 세계 최대 규모 단백질·항체의약품 학회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는 바이오테크와 PEGS 이벤트 현장에서 초기 개발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아우르는 CDO 역량을 적극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제약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바이오테크에선 마크 톰슨 CDO 세일즈 부문 디렉터가 '견고한 CDO 플랫폼·테크놀로지를 통한 원활한 IND 경로 시퀀스 구현'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는 ▲고농도 제형 의약품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 ▲자체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후보물질 임시 발현 플랫폼 에스-초지언트 ▲분석 기반 물질 지원 플랫폼 에스-글린 ▲고농도 바이오의약품 개발 지원 플랫폼 에스-텐시파이 ▲어푸코실화 세포주 플랫폼 에스-에이퓨초 ▲단백질 전하 변이 조절 플랫폼 에스-옵티차지 등 9종의 CDO 관련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을 통해 초기 개발에서 임상시험계획(IND)까지 맞춤형 CD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바이오테크·PEGS 참가는 국내외 바이오 이벤트에 꾸준히 출석 도장을 찍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와의 협업을 시작해 '조기 록인(잠금)'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삼성바이오의 행보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투자자 컨퍼런스 '이스트-웨스트 바이오파마 서밋 2026 서울'에 이어 이달 중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한 바 있다.
이같은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창립 이래 올해 1분기까지 CDO 169건·위탁생산(CMO) 112건을 수주, 누적 수주 총액 214억달러(약 3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연달아 수주를 따내면서 삼성바이오 1~4공장은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5공장은 가동률이 확대되는 등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2571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5808억원을 올리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는 고객사 프로그램 맞춤형으로 설계된 솔루션을 통해 복잡한 생물의약품 및 차세대 모달리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삼성바이오의 통합 역량 및 첨단 기술은 초기 개발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신속하고, 유연하며,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김형수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