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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삼성바이오-릴리, 'K바이오 글로벌 관문' LGL 코리아 출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와 손잡고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는 단순한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생산·개발...

삼성바이오-릴리, 'K바이오 글로벌 관문' LGL 코리아 출범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코리아' 출범해

삼성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본격화

글로벌 진출 패스트트랙, 통합 지원도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와 손잡고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했다.

양사는 '(LGL)'의 한국 도입과 함께 송도에 바이오텍 육성 거점을 마련하며 'K바이오 글로벌 관문'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사업전략팀장)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6'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일라이릴리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이번 협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6에서 공식 발표됐다.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선두 기업이 초기 바이오텍 육성에 공동으로 나선 첫 사례다.

LGL은 단순한 연구 공간 제공을 넘어 △글로벌 전문가 멘토링 △벤처캐피털 네트워크 연계 △연구개발(R&D) 협력 △투자 유치 지원 등 전주기 성장 인프라를 제공한다.

릴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단계 바이오텍이 '죽음의 계곡'을 넘고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 단계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실제로 기존 LGL 거점에서 육성된 기업들은 누적 30억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중국에 이은 릴리의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릴리가 한국을 글로벌 혁신 파트너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존 비켈 릴리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한국 기업들과 45억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에는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는 한국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글로벌 환자들에게 전달되도록 돕는 핵심 관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를 2027년 7월 설립할 예정이다. 약 1만2000㎡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에는 연구·사무 공간과 미팅 인프라가 결합된 바이오텍 전용 환경이 마련된다.

양사는 이 공간을 기반으로 최대 30개 초기 바이오텍을 선발해 공동 육성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은 기본 2년에서 최대 4년간 지원을 받으며, 연구개발부터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까지 전방위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CDO) 역량과 글로벌 생산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기술 개발 이후 상업화 단계까지 이어지는 '연결형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한 투자 △250억원 규모 산업 육성 기금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 공유 등 다층적 지원 전략을 병행한다.

이는 단순한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생산·개발·투자가 연결된 구조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사업전략팀장)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기간에 글로벌 1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바이오 에코시스템의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 덕분이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가진 고객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후배 기업들에게 돌려줄 차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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