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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물산, 대치동 재건축 판 바꾼다… 수주전, 관전 포인트는?

조합원 100% 열린 조망 확보, 세대당 약 13.2㎡ 규모의 커뮤니티, 세대 천장고 2.82m, 1등급 층간소음 저감기술, AI 주차관리 시스템 등은 강남권 최고 수준을 겨냥한 제안으로 읽힌다. 오늘날 강남 재건축 수주전은 단순 사업성...

삼성물산, 대치동 재건축 판 바꾼다… 수주전, 관전 포인트는?

외관·조경·커뮤니티 고급화 제안… 대치동 눈높이 끌어올리나

사업성 넘어 상품성 경쟁으로… 대치쌍용1차 상향 경쟁 신호탄

래미안 르네아르 대치(남측 UP VIEW). 대치동이라는 입지가 갖는 상징성은 이번 제안의 파급력을 키운다. 대치동은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강남권 주거 선호의 중심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때문에 첫 재건축 사업에서 제안된 설계와 상품성이 실제 사업 과정에서 구현될 경우, 이후 은마아파트와 미도아파트, 우성·선경 등 대치동 주요 재건축 사업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외관 특화와 커뮤니티, 조망 설계 요구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글=박정우 기자, 사진=삼성물산]

[박정우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물산이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에 제시한 혁신설계가 향후 대치동 재건축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외관 특화, 프리미엄 조경, 대형 커뮤니티, 높은 천장고 등 이른바 ‘최상급 상품성’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제안은 단순 수주 전략을 넘어, 향후 대치동 일대 재건축 사업 전반의 눈높이를 끌어올리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삼성물산 관계자는 본지에 “대치동 재건축 사업은 계속 진행될 것,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재건축 사업에서는 대치동 지역에 대한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라며 “강남 재건축의 여러 기준을 고려해 그 안에서 선보일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치쌍용1차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66번지 일대 기존 630세대를 최고 49층, 99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대치동 일대 재건축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첫 프로젝트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 대치동이 학군과 입지,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지역인 만큼, 첫 재건축 사업에서 제시되는 상품 수준이 이후 인근 정비사업의 기준점 역할을 할 가능성은 작지 않다.

삼성물산의 이번 제안의 핵심은 단순 물량 확대가 아니라 주거 수준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있다. 회사는 폴란드 출신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와 협업해 비대칭성과 역동성을 강조한 독창적 외관 디자인을 내세웠고, 양재천 수변공원과 연계한 조망형 아트라운지와 대규모 중앙광장, 스카이 커뮤니티 등을 통해 단지 전체를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합원 체감 요소도 강하게 부각했다. 조합원 100% 열린 조망 확보, 세대당 약 13.2㎡ 규모의 커뮤니티, 세대 천장고 2.82m, 1등급 층간소음 저감기술, AI 주차관리 시스템 등은 강남권 최고 수준을 겨냥한 제안으로 읽힌다. 오늘날 강남 재건축 수주전은 단순 사업성 경쟁을 넘어, 실제 거주 가치와 상징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이는 대목이다.

대치동 수주전 의미, 단순 첫 재건축보다 크다

대치동이라는 입지가 갖는 상징성은 이번 제안의 파급력을 키운다. 대치동은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강남권 주거 선호의 중심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때문에 첫 재건축 사업에서 제안된 설계와 상품성이 실제 사업 과정에서 구현될 경우, 이후 은마아파트와 미도아파트, 우성·선경 등 대치동 주요 재건축 사업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외관 특화와 커뮤니티, 조망 설계 요구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대치쌍용1차 수주전은 개별 사업장을 둘러싼 경쟁을 넘어, 대치동 재건축 시장의 기준을 누가 먼저 제시하느냐의 싸움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강남 재건축이 사업성과 속도 중심으로 평가됐다면, 앞으로는 설계 완성도와 주거 경험, 브랜드 상징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물산이 제시한 바와 맞닿아 있다.

회사 입장에서도 이번 사업은 큰 의미를 지닌다. 대치쌍용1차에서 제안한 설계와 상품성이 조합원과 시장의 선택을 받는다면, 이는 향후 대치동 일대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선점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번 경쟁은 사업장 수주를 위한 카드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대치동 재건축 시장에 반영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성격도 지닌다.

관전 포인트는 분명하다. 삼성물산이 내세운 외관·조경·커뮤니티 수준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런 고급화 제안이 대치동 재건축 시장 전반의 기대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이어질지 여부다.

대치쌍용1차는 아직 수주전 단계에 있지만, 삼성물산은 이미 선도적인 질문을 던졌다. 향후 대치동 재건축의 기준은 사업 규모가 아닌,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얼마나 제시할 수 있느냐, 이에 대한 해답이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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