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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로 조정을 거듭하던 17일 리튬 테마가 글로벌 리튬 가격의 바닥 확인 신호와 함께 강력한 반등에 나섰다.
특히 북미와 유럽의 배터리 규제가 강화되면서 리튬의 직접 채굴부터 가공,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국내 기업들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튬 관련 핵심 소재 기업인 후성은 이날 오후 12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4.69% 상승한 7150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상승을 주도했다. 후성은 리튬이차전지용 전해질인 특수 가스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리튬 가격 반등 시 이익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전해질 및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후성이 독보적인 불소화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성은 지난 2022년 한텍을 100%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사업 구조를 고도화했다.
후성은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불소화학 노하우를 통해 냉매와 2차전지 핵심 소재, 반도체 특수가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용 특수가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IT 거점 기업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을 병행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한 LG화학 또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 및 리튬 공급망 강화 전략이 호평받으며 4.62% 오른 30만 550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자원 개발과 소재 가공 역량을 갖춘 대형주의 활약도 돋보인다. POSCO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호 및 광산 리튬의 본격적인 양산 단계 진입이 가시화되며 2.70% 상승한 34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리튬 가공 사업을 전개하는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엠텍 역시 그룹사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극재 리사이클링의 선두 주자인 성일하이텍과 새빗켐은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력이 부각되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첨가제와 전해액 분야 기업들도 정책 수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해액 전문 기업 엔켐과 중앙첨단소재는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전망에 힘입어 동반 상승 중이다.
특수 전해질 제조사인 천보는 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부각되며 상승 곡선을 그렸고, 광무와 앱튼 역시 리튬 인프라 관련 사업성 검토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차전지 장비 및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나노텍과 유일에너테크, 강원에너지도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테마의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전통적인 리튬 관련주들도 실적 개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리튬 회수 공정 가동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에코프로는 양극재 수직 계열화의 핵심인 리튬 수급 안정성이 재평가받으며 3.22% 상승중이다.
축전지 제조사인 세방전지와 리튬 추출 장비의 대보마그네틱, 하이드로리튬 또한 업종 훈풍에 힘을 보탰다. 반면, 미래산업은 최근 단기 주가 변동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리튬포어스 역시 하락중이다.
증권 전문가는 "리튬 가격 하락 리스크가 대부분 선반영된 만큼, 이제는 리튬 내재화율이 높은 POSCO홀딩스와 LG화학 등 대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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