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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SK 반도체, 美 유인 달 탐사 로켓 타고 우주로 날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실은 큐브위성이 53년 만에 발사된 달 탐사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Ⅱ)'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 로켓이 1일 오후 6시35분(미...

삼성·SK 반도체, 美 유인 달 탐사 로켓 타고 우주로 날았다

국내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 개발 K-라드큐브 실려

아폴로 17호 이래 53년 만에 발사된 유인 달 탐사

우주비행사가 탄 캡슐 오리온을 실은 아르테미스 2호가 1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 로켓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반도체를 실은 소형위성 K-라드큐브도 실렸다. (사진=UPI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실은 큐브위성이 53년 만에 발사된 달 탐사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Ⅱ)'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 로켓이 1일 오후 6시35분(미 동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 로켓에는 한국천문연구원 주관으로 국내 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가 개발한 큐브위성 'K-라드큐브' 등 4개 나라의 초소형 인공위성이 부탑재체로 실려 발사됐다. 이 위성들은 달까지 가지 않고 발사 5시간여 뒤 고도 3만6천km 지점에서 우주로 사출됐다.

K-라드큐브는 자체 추진 시스템을 가동해 고도 7만km의 길쭉한 타원형 고지구궤도(HEO) 환경에서 우주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신발 상자만 한 12유닛(U, 1U는 가로·세로·높이 10㎝) 크기에 무게 19㎏의 이 위성은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에 탑재돼 앞으로 2주 동안 지구를 둘러싼 밴앨런 복사대 우주방사선의 분포와 강도를 고도별로 측정하게 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발 중인 차세대 반도체가 우주 방사선 환경에서도 잘 작동할 수 있는지 각각 검증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주관으로 나라스페이스가 개발한 큐브위성 'K-라드큐브''. 이 위성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실렸다. (사진=NASA 제공)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2호는 98m 높이의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유인 캡슐 오리온으로 이뤄졌다. 오리온에는 지휘관 리드 와이즈먼과 NASA 소속 빅터 글로버·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 등 4명이 탑승했다.

1972년 12월 발사된 달 탐사 유인우주선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발사된 이 우주선은 열흘 동안 110만2400km를 비행할 예정이다.

이번 탐사의 주요 임무는 오리온의 생명유지 장치 등을 시험하고 우주 방사능 환경에서 사람이 받는 영향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발사 뒤 성공적으로 로켓 분리를 진행하고 태양광 패널 전개까지 마쳤고, 우주 탐사를 위해 지구 저궤도에서 고궤도로 이동해 안착한 것이 확인됐다고 NASA가 밝혔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발사 뒤 기자회견에서 "발사 후 51분께 오리온 우주선이 통신 관련 문제를 겪었다"며 "'캡 컴'(지상 통신)은 우주비행사들에게 들렸지만, 우리는 잠깐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통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 위 6437∼9656㎞ 고도를 한 바퀴 비행하며 지금까지 관찰하지 못했던 달 표면을, 탑승한 비행사들이 육안으로 확인하게 된다.

우주비행사를 실은 오리온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도착하면 임무가 마무리된다.

이번 유인 달 탐사선 발사는 ‘인간이 거주하는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한 미국 우주 정책의 한 단계다.

미국은 2004년부터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프로젝트를 통해 달 탐사에 박차를 가해온 중국과 달 극지방 자원 선점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2030년 이전에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달로 돌아간다"며 "미국은 우주에서, 지구에서, 그 사이 모든 곳에서 승리하고 있다. 미국은 단순히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압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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