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8% 강세 이어
프리마켓 10%대 급등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삼성SDS)가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과 대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나선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외부 자금 유치에 따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신사업 발굴 기대감으로 그간 저평가 받아왔던 주가가 재평가 받는 모양새다.
삼성SDS타워. 삼성SDS
16일 넥스트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삼성에스디에스는 1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전날 정규장에서 17.89% 급등 마감한 바 있다.
주가 급등의 핵심 동력은 전날 장 발표된 1조 2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의다. KKR은 운용 펀드를 통해 CB를 전량 인수하며 삼성SDS의 핵심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투자 조건이 삼성에스디에스 측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환가액이 18만 원으로 만기 및 표면 금리는 연 2.5% 수준이다.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이 없고 2032년 만기까지 6년간 양도 및 매각이 금지된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미 6조 4000억 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단순한 AI 인프라 투자가 아닌 KKR의 M&A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빅딜’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이어진다. 삼성에스디에스는 기존 현금에 이번 조달 자금을 더해 인공지능 전환(AX) 역량을 강화하고 ‘피지컬 AI’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 등 차세대 신사업 M&A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에스디에스 대표 역시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AI 시장 대응을 위한 GPU 인프라 및 보안 기술 업체 투자를 공식화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수년간 지연된 M&A에 대한 강력한 전략이 담긴 결정”이라며 “회사 멀티플을 누르던 가장 큰 할인 요소가 해소되는 구간이자, 주가수익비율(PER) 12.5배로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본업인 클라우드 사업의 탄탄한 성장세도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 공공기관의 단계적인 AI 전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2028년 가동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민관 합작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삼성SDS가 주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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