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삼성SDS 대표. [출처=진운용 기자]
삼성SDS가 미래 성장 확보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총 10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 기존 사업 역량 강화, 인수합병(M&A)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인수합병의 경우 외부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하며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23일 1분기 매출액 3조3529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의 잠정실적을 2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70.8% 줄어들었다.
클라우드 사업부는 지난해 대비 5.8% 성장한 6909억원을 달성했으나, 전체 매출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물류 사업은 7.8% 감소한 1조7424억원을 기록했다.
AI 및 클라우드 사업부를 제외한 사업이 주춤하면서 삼성SDS는 향후 6년 간 10조원을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AI 인프라 확장에 5조원, 기존 사업 역량 강화에 1조원, 인수합병에 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15일 사모펀드 업체 KKR에게 1조2000억원 규모(8억2000만 달러)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삼성SDS는 기존 보유 현금성 자산 6조4000억원과 신규 자금을 합쳐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삼성SDS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인수합병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삼성SDS는 "시장 확대, 사업 확장, 역량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북미 지역과 아시아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제조 물류 혁신을 이끌 피지컬AI와 디지털 자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와 인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삼성SDS 동탄 데이터센터. [출처=삼성SDS]
삼성SDS는 또 다른 성장 축으로 AI 데이터센터의 확장을 꼽았다. 삼성SDS는 "향후 5년간 인수합병(M&A)를 빼고는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총 5조원을 투자할 것이고, 이중 2조30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은 이미 구체적인 계획이 검토 중이고 실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조3000억원 중 2조원은 구미 데이터센터에, 1000~2000억원은 국가AI컴퓨팅센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추가적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늘어난다고 하면 확보된 부지에 60메가와트(MW) 규모를 증설해 추가로 2원을 투자할 것이고, 나머지 1조원은 AI 데이터센터 시설 개선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최근 임원급으로 인수합병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인수합병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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