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서 현지 맞춤형 신제품 대거 공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삼성전자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밀란'에서 참석자들이 '후드 일체형 인덕션'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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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고효율 빌트인 가전을 공개하며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더 브리프 밀란(The Brief Milan)’ 세미나와 ‘유로쿠치나(EuroCucina) 2026’ 박람회에 참가해 유럽 에너지 소비 효율 기준을 상회하는 가전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개최한 기술 세미나에서 유럽 시장에 특화된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에너지 소비 효율 A등급 대비 전력 사용량을 65% 추가로 절감하며 세탁물의 무게와 직물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코스로 작동하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갖췄다.
회사는 주방 가전으로 에너지 효율 A+ 등급을 지원하는 ‘후드 일체형 인덕션’과 A등급보다 에너지를 20% 더 아껴주는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등을 전시해 빌트인 경쟁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연결성 플랫폼을 통한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 기술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모드’를 적용할 경우 세탁기는 최대 70%, 건조기는 20%의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장고 제품군도 ‘스페이스 맥스(Space Max)’ 기술로 내부 공간을 넓히는 동시에 사용 패턴 분석을 통해 온도 상승 폭을 줄여주는 ‘AI 정온’ 기능 등으로 효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고효율 빌트인 AI 가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현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효율의 빌트인 AI 가전 라인업을 강화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주방 가전·가구 박람회인 유로쿠치나에서 유럽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LG 빌트인 패키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주택 공간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현지 특성을 고려해 20인치대 제품군으로 구성됐으며, 가전과 가구 사이의 여백을 최소화한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 회사는 특히 식기세척기와 냉장고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보다 각각 30%, 10% 더 효율이 높은 성능을 확보했다. 식기에 남은 오염도를 분석해 물 온도와 세제량을 조절하는 ‘AI 센스클린’과 사용 패턴에 따라 온도를 제어하는 ‘AI 프레시’ 기능이 탑재됐다.
LG전자는 일반 빌트인 패키지와 초프리미엄 브랜드 ‘SKS’를 병행하는 ‘듀얼 트랙’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유럽 주거 공간의 특성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빌트인 솔루션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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