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전 영역서 고른 수상 성과
친환경·고효율 기술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24~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MCE 2026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참석자들에게 수상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 ‘HVAC’ 전시회에서 나란히 주요 상을 휩쓸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양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MCE 2026’에서 각각 8개의 ‘MCE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하며 공조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가정용부터 상업용 및 산업용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HVAC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MCE 어워드는 ▲제품 혁신성 ▲에너지 효율 ▲지속가능성 ▲시스템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으로 유럽 공조 시장에서 기술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공조 기술과 고효율 시스템을 중심으로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폭넓은 제품군에서 성과를 냈다. 2026년형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은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해 바람을 조절하는 기능을 앞세워 수상했고 에너지 절감 기능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히트펌프 분야에서는 ‘EHS 올인원’과 ‘EHS 캐스케이드 컨트롤러’가 나란히 수상했다. 냉난방과 온수를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형 시스템과 다수 장비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
상업용 제품군에서도 ‘DVM S2 R32’ 등 시스템 에어컨 라인업이 수상하며 AI 기반 운전 최적화와 친환경 냉매 적용 기술을 인정받았다.
공조전시회 ‘MCE 2026’에서 LG전자의 부스. 사진=LG전자
LG전자는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공조 기술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공기열원 히트펌프 제품군이 다수 수상되며 현지 맞춤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새롭게 선보인 히트펌프 실내기 제품군도 설치 편의성과 통합 설계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상업용 시장에서는 ‘LG 멀티브이 아이’와 중앙 제어 솔루션 ‘LG ACP i’가 수상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인버터 기반 시스템과 클라우드 기반 통합 제어 기능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LG 아트쿨 AI’, ‘LG 듀얼쿨 AI’ 등 가정용 제품까지 수상하며 전 제품군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양사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글로벌 HVAC 시장에서 기술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 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히트펌프와 친환경 냉매 기술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맞춤형 공조와 통합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LG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와 친환경 설루션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기술 경쟁이 향후 글로벌 공조 시장 판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와 에너지 효율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공조 솔루션이 시장의 핵심 경쟁 영역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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