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이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MCE 2026에서 참석자들에게 수상 제품인 EHS 캐스케이드 컨트롤러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CE, 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6’에서 각각 8개의 ‘MCE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HVAC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HVAC) 전시회인 MCE는 전시 기간 중 업계 혁신을 이끈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 혁신성 ▲에너지 효율 ▲지속가능성 등 여러 항목을 엄격히 평가해 MCE 어워드를 수여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정용 무풍 에어컨부터 고효율 히트펌프,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에 이르는 폭넓은 라인업에서 8개의 우수상(Excellence Awards)을 석권했다.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공간 환경에 맞춰 특화된 기류를 선택할 수 있는 2026년형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가정용 에어컨이 2개의 우수상을 수상했다. 해당 제품은 ‘모션 레이더’ 센서로 최적의 기류를 고객에게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AI·모션 바람’ 기능이 탑재됐다.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30% 절감하는 ‘쾌적제습’ 기능도 있다.
화석연료 보일러를 대체할 기술로 주목받는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EHS’ 라인업에서는 ‘EHS 올인원’과 ‘EHS 캐스케이드 컨트롤러(EHS Cascado Controller)’가 상을 받았다.
EHS 올인원은 물과 공기를 동시에 활용해 냉난방과 온수까지 제공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이다.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물을 데우는 ‘열 회수’ 기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 2배 이상 높였으며 영하 25℃에도 난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냉매 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가 적용됐다. EHS 캐스케이드 컨트롤러는 히트펌프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통합 제어 솔루션이다. 최대 8대의 히트펌프가 동시에 작동하는 환경에서도 실시간 부하에 따라 필요한 대수만 정밀하게 가동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방지한다.
가정용 EHS 실내기인 ‘DVM 하이드로 유닛(DVM Hydro unit)’과 ‘클라이밋 허브(ClimateHub S2 DVM Hydro)’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제품은 실내기에 탑재된 7형 스크린으로 집안 곳곳의 냉난방 기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대형 상업 공간을 위한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DVM(Digital Variable Multi)’ 라인업은 총 2개 제품이 우수상을 수상하며 혁신 기술력을 입증했다.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인 ‘DVM S2 R32’와 ‘DVM S Mini R32’도 기존 냉매 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지속 가능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DVM S2 R32는 AI 기반으로 사용자의 냉방 운전 패턴을 학습해 더 빠른 냉방을 제공하며 설치 환경을 분석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여 효율적으로 운전한다. DVM S Mini R32는 컴팩트한 크기와 경량 설계가 특징인 제품으로 소규모 상업 공간에도 용이하게 설치된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사업팀 부사장은 “이번 MCE 어워드 수상은 삼성전자의 공조 기술이 혁신성과 에너지 효율, 지속가능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확인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 환경을 더욱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공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4일 개막한 공조전시회 ‘MCE 2026’에서 히트펌프 기술력을 앞세워 우수상을 다수 수상했다. 특히 실외기-실내기-물탱크로 연결된 히트펌프 토탈 솔루션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제공: LG전자)
LG전자는 유럽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분야에서 LG전자의 혁신 제품이 다수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8개의 ‘MCE 어워드’ 우수상을 받았다.
공기열원 히트펌프는 공기를 열원으로 하는 냉난방 및 급탕 시스템이다. 실외기를 통해 들어온 공기의 열로 압축된 냉매가 열을 방출해 물을 데우고 이 물이 실외기에서 나와 실내기, 물탱크 등을 거쳐 난방과 온수로 사용된다. LG전자는 실외기와 실내기에서 모두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받은 LG전자의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외기인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은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가 0.02에 불과한 R290 냉매를 사용한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 신제품인 ▲컨트롤 유닛 ▲하이드로 유닛 ▲콤비 유닛도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히트펌프 실내기는 실외기와 연결되어 가정의 냉난방을 제어하고 온수를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기본 제품인 컨트롤 유닛은 수도 배관 연결 없이 간소한 독립형으로 설계됐다. 하이드로 유닛은 백업 히터, 3방향(3way) 밸브, 팽창 탱크 등 히트펌프 주요 구성요소를 내장한 제품이다. 콤비 유닛은 200ℓ 물탱크까지 내장한 올인원 제품으로 아파트나 신축 주택 등 상대적으로 설치 공간이 협소해 물탱크를 별도로 놓기 어려운 곳에서 제약 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선도하는 ‘LG 멀티브이 아이(LG MultiV i)’와 여러대의 에어컨을 하나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냉난방공조 제어 솔루션 ‘LG 에이씨피 아이(ACP i)’도 나란히 상을 받았다.
LG 멀티브이 아이는 정밀한 온도 관리와 통합 제어가 중요한 상업용 건물이나 대형 시설에서 최적의 공조 환경을 구현한다.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와 AI 기반 스마트 제어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며 기존R410A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약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했다. LG 에이씨피 아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중앙제어기로 2.4인치 LCD 화면에 표시되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연결해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 ▲LG 아트쿨 AI ▲LG 듀얼쿨 AI 등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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