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펠로우(석학회원)’에 선임됐다.
SID는 이청 사장을 펠로우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세계 최초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OLED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디스플레이 생태계 발전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한다"고 3월19일 밝혔다.
SID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디스플레이 분야 학회로, 매년 한 차례 역대 펠로우의 추천과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구성과가 우수한 회원을 펠로우로 선임한다. 새로 선정되는 펠로우 수는 해당 연도 전체 회원의 0.1% 이내로 제한되는 만큼 선발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
이청 사장은 1992년 삼성에 입사했으며 포스텍 화학공학 박사 출신이다. 2012년 말 패널 개발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와 플렉시블 OLED 개발을 주도해 왔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OLED 양산에 성공하는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모듈센터장(2020년), 개발실장(2021년), 사업부장(2023년) 등을 맡으며 폴더블 OLED의 내구성과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이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편광판 기술 LEAD™(리드) 개발을 주도했다. 이 기술은 기존 OLED 패널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편광판을 제거하는 대신 외부광 반사 방지 기능을 픽셀에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광효율을 높여 휘도를 개선하면서도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고, 패널 두께를 줄여 제품 설계 자유도도 확대할 수 있다. 현재 LEAD™ 기술은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 사장은 이 밖에도 터치 센서 일체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2016년), 카메라 홀이 있는 풀스크린 OLED(2018년), 1~120Hz 가변주사율로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을 지원하는 OLED(2022년) 등 세계 최초 양산을 주도해 왔다. 이를 통해 OLED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류 기술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이창희 부사장은 SID가 수여하는 개인상 가운데 하나인 잔 라크만(Jan Rajchman) 상을 수상했다. 잔 라크만 상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학문적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은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 부사장은 OLED와 QD(퀀텀닷), 나노 LED 등을 활용한 디스플레이와 핵심 부품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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