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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삼성 하만 인수 10주년... 이재용 결단으로 전장·오디오 경쟁력 우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결단으로 2016년 삼성에 인수돼 올해 10주년을 맞은 하만이 15조 원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의 자동차 전자·전기장비(전장) 사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하만의 전장·오디오 기술과 삼성의 첨단 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 하만 인수 10주년... 이재용 결단으로 전장·오디오 경쟁력 우뚝

지난해 매출 15.7조... 인수 완료 8년 만에 두 배

인수 당시 우려에도 이 회장 '차세대 동력' 결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배터리 및 전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결단으로 2016년 삼성에 인수돼 올해 10주년을 맞은 하만이 15조 원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의 자동차 전자·전기장비(전장) 사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하만의 전장·오디오 기술과 삼성의 첨단 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해 매출 15조7,833억 원, 영업이익 1조5,311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이 인수를 완료한 2017년 매출(7조1,034억 원)을 기준으로 8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10%에 육박한다.

하만은 인수된 뒤 삼성의 반도체·이동통신·디스플레이 등 기술력을 만나 첨단 기술 주도권을 높이고 있다. 핵심 전장 부품인 디지털 콕핏(운전석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카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다. 전장 솔루션도 삼성전자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에 기반해 세계 정상급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하만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 JBL이 올해 탄생 80주년을 맞은 가운데, 그간 축적된 하만의 음향 기술도 삼성전자 TV·가전·모바일에 적용돼 삼성전자가 주요 완제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한 걸로 평가된다.

이런 성장에는 전장 사업 가치를 내다본 이 회장의 결단이 있었다. 2016년 하만 인수 규모는 약 9조4,000억 원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 합병 중 최대 사례였다. 당시 유례없는 '빅 딜'에 일부 주주들이 소송까지 냈지만 '뉴 삼성'의 주요 성장 동력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로 하만을 초일류 전장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하만은 지난해 12월 15억 유로(약 2조6,000억 원)를 투자해 독일 전장 기업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하고 자율주행 스마트 카메라 모듈 분야 역량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헝가리에 1억3,118만 유로(약 2,300억 원)를 투자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개발 센터 및 하만 생산기지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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