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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파운드리, TSMC 독주·라피두스 추격 ‘샌드위치 위기’

일본 라피더스가 1나노미터(㎚) 공정 개발을 가속함에 따라 기술 추격을 넘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구조적 위협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니케이 XTech 등 외신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1나노 공정에서...

삼성 파운드리, TSMC 독주·라피두스 추격 ‘샌드위치 위기’

라피두스 ‘1나노 로드맵’ 가속 첨단 파운드리 재진입

TSMC 독주 속 동북아 ‘2 경쟁’ 현실화

日 소재·장비까지 내재화로 생태계 튼실

◆…사진출처:라피더스

일본 라피더스가 1나노미터(㎚) 공정 개발을 가속함에 따라 기술 추격을 넘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구조적 위협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니케이 XTech 등 외신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1나노 공정에서 TSMC와의 기술 격차를 6개월 이내로 좁히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첨단 파운드리 생태계 재건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6년 말 2나노 테스트 칩 생산을 거쳐 2027년 양산 기반을 마련한 뒤 2029년 전후 1.4나노 양산까지 이어가겠다는 시간표를 제시, 2나노를 출발점으로 1나노 세대까지 연결되는 장기 로드맵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이처럼 라피더스의 일정이 단순한 연구개발 계획을 넘어 실제 고객 수요를 전제로 한 상업화 로드맵의 성격을 띠기 시작하면서 일본 역시 더 이상 첨단 반도체 공급망의 보조 생산기지에 머무르지 않고 제조 주도권 경쟁에 다시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음을 한다.

일본은 TSMC의 구마모토 투자 유치와 동시에 라피더스를 통해 자국 주도의 선단 공정 역량을 확보하는 이중 전략으로 동북아 반도체 경쟁 구도를 대만 단일 축에서 대만-일본 복합 축으로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 변화는 TSMC가 압도적 점유율로 선단 공정을 주도하고 삼성전자가 그 뒤를 추격해 온 기존 구도에 일본까지 가세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더 복잡한 다자 경쟁 환경으로 밀어 넣는 직접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일본이 기존의 막강한 소재·장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첨단 공정 역량까지 내재화하고 라피더스마저 빠른 개발 속도로 추격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유지해 온 상대적 차별화 포인트는 약해지고 경쟁의 무게중심 자체도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IBM 연구 거점에서 1년 이상 걸린 공정 개발 일부가 라피더스의 일본 공장에서는 수개월 내에 완료되는 등 공정 학습 속도가 크게 단축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향후 선단 공정 경쟁이 단순 기술 축적이 아니라 개발 속도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선단 공정 캐파(생산 용량)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TSMC 중심 공급 구조의 한계가 오히려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발 추격이 삼성전자에 위협 요인인 동시에 일부 수요가 분산될 여지도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생산 거점 다변화를 모색하면서 삼성전자에도 일부 기회가 열리고 있지만, 그 기회를 실제 수주와 점유율 확대로 연결하려면 공정 완성도와 양산 안정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근본적 과제는 여전하다.

이번 라피더스의 움직임은 대만 중심에서 대만-일본-한국 3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기술 완성도와 양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지 못할 경우 선단 공정 주도권 경쟁에서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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