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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중국 경쟁업체 압박 심화에 중국 사업 개편 검토 중"

중국 전문가들이 삼성전자가 중국 사업 전반에 걸친 구조 개편을 검토 중이며, 가전제품과 디스플레이 등 일부 사업 부문의 라인업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이차이 등 중국...

"삼성, 중국 경쟁업체 압박 심화에 중국 사업 개편 검토 중"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중국 전문가들이 삼성전자가 중국 사업 전반에 걸친 구조 개편을 검토 중이며, 가전제품과 디스플레이 등 일부 사업 부문의 라인업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이차이 등 중국 매체는 11일 분석가들을 인용,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축소되는 입지를 방어할지, 아니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원을 재배치할지 전략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중국 본토 사업 일부를 축소하고 반도체 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이차이는 삼성전자가 중국 사업 전반을 축소하는 와중에도 중국 내 반도체 사업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SCMP에 제보한 소식통은 삼성이 이미 부분적인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이며 실적이 부진한 일부 사업부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판매와 유통은 현지 파트너에게 맡기고 제조 사업은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철수 규모도 불분명하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한 선제적 조직 정비라는 해석도 나왔다.

트로이 스탕가론 카네기멜론 전략기술연구소 연구원은 "삼성은 전략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데 자원을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전 세계적으로 중국 기업들과 더 효과적으로 경쟁하는 데 투자할 것인가라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심화하고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삼성은 중국에서 정면으로 경쟁하기보다는 글로벌 경쟁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배 증가한 57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사상 최고치로 2025년 연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반도체, 소비자 가전 및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폭넓은 사업 영역을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베이징과 난징에 AI, 통신 및 스마트폰 연구 개발 센터를 두고 있다.

동시에, 중국 내 반도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시안 반도체 공장에 4654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7.5% 증가한 금액이다.

이병철 세종연구원 객원연구원 겸 삼성 중국 자회사 전 부사장은 "이번 구조조정은 반도체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 내 경쟁 환경에 따라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탕가론 연구원도 중국 업체들이 정부 지원과 낮은 인건비, 완화된 규제 등의 이점을 누리면서 삼성과의 기술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더 광범위한 전략적 과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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