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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유리기판 동맹 핵심… 켐트로닉스, TGV 기술로 패키징 시장 선점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연산 능력이 고도화됨에 따라 기존 플라스틱 기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리 기판'이 차세대 핵심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리 기판은 더 얇으면서도 전력 효율이 높고 데이터...

삼성 유리기판 동맹 핵심… 켐트로닉스, TGV 기술로 패키징 시장 선점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연산 능력이 고도화됨에 따라 기존 플라스틱 기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리 기판'이 차세대 핵심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리 기판은 더 얇으면서도 전력 효율이 높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도입을 서두르는 추세다.

국내 관련 장비 및 소재 기업들에 강력한 수급이 유입되며 유리 기판 테마 지수는 전일 대비 6.63% 상승 중이다.

상승장을 주도하는 종목은 국내 유리 기판 사업의 선두 주자인 삼성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오후 2시28분 현재 12.91% 상승한 51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유리 기판 상용화 로드맵 가속화가 주가를 견인 중이다. 기판 가공 장비 전문 기업 태성 역시 10.56% 상승한 5만 7600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탄력을 보이고 있다.

유리 기판 식각 및 화학 처리 기술을 보유한 켐트로닉스는 10.06% 상승한 2만 9550원에 거래 중이다.

켐트로닉스가 반도체와 전자, 전장을 아우르는 핵심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최근 켐트로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유리기판’ 가공 기술과 반도체 필수 소재인 ‘초고순도 PGMEA’를 양대 축으로 삼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유리기판이다. 켐트로닉스는 유리관통전극(TGV)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리기판 가공 공정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2025년 TGV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삼성전기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기존 플라스틱 기판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세 회로 구현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다.

소재 국산화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유기용매 PGMEA의 대규모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연간 2만 5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퓨리솔(purisol)' 브랜드 공장이 2026년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반도체 소재 공급망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비메모리용 웨이퍼 제조 기업인 제이쓰리를 인수하고, 자율주행 센서 전문 기업 비욘드아이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기술 플랫폼 고도화에 나섰다.

고정밀 세정 장비의 에프엔에스테크와 강화유리 가공 전문 제이앤티씨 역시 나란히 급등하며 테마 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 시스템 전문 아이비젼웍스와 차세대 반도체 소재의 와이씨켐이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다. 검사 장비 전문 HB테크놀러지와 레이저 응용 장비 강자 필옵틱스 또한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화학약품 중앙 공급 시스템의 씨앤지하이테크와 레이저 가공 솔루션의 한빛레이저 역시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착 장비 전문 아이씨디와 정밀 가공 장비의 미래컴퍼니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검사 장비 전문 이노메트리와 유리 기판 계열사를 둔 SKC 또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장비 자동화 솔루션의 나인테크와 검사 솔루션 전문 피아이이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로 결함 검사 전문 기가비스와 특수 화학 소재의 램테크놀러지가 상승 중이며, 치과용 소재 기술을 유리 기판에 응용하는 하스까지 모두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유리 기판이 단순한 소재 교체를 넘어 AI 반도체의 성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게임 체인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기존 기판보다 열에 강하고 평탄도가 높아 초미세 회로 구현에 유리하다는 점은 향후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의 필수 요소가 될 전망이다.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대기업과 중소 장비사 간의 협력 생태계가 공고해지고 있어 실질적인 양산 장비 발주 시점이 기업 가치 상승의 분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전문가들은 유리 기판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IT 소재 분석가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절감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유리 기판은 전력 효율을 30% 이상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 대안"이라며 "양산 공정의 수율 확보가 관건이겠으나, 선제적으로 전용 장비와 소재를 개발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핵심적인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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