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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끝나니 카카오… 성과급 갈등에 5개 법인 창사 첫 '파업 문턱'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들은 모두 파업에 찬성했다. 카카오 그룹 내 여러 법인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는 임금협약 교섭 결렬 이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삼성 끝나니 카카오… 성과급 갈등에 5개 법인 창사 첫 '파업 문턱'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삼성전자 노사 간 성과급 갈등이 잠정 합의로 일단락된 가운데 이번엔 카카오가 파업 위기에 놓였다. 성과급, 고용 안정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그룹 전반으로 번지면서 카카오와 계열사 4곳이 첫 공동 파업 문턱에 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전날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들은 모두 파업에 찬성했다. 카카오 그룹 내 여러 법인이 동시에 쟁의 절차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 파업이 가능한 곳은 카카오를 제외한 4개 계열사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는 임금협약 교섭 결렬 이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번 투표까지 가결되면서 합법적 파업 요건을 갖췄다.

카카오 본사는 아직 조정 절차가 남아 있다. 노사는 지난 1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서 합의하지 못하고 조정 기한을 연장했다. 2차 조정회의는 오는 27일 열린다. 이 자리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 카카오 본사도 쟁의권을 얻는다.

갈등 핵심 마찬가지로 성과급이다. 노조는 임협 교섭 과정에서 사측과 보상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성과급으로 영업 이익 10%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는 "영업 이익 비율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요구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노자가 제시한 여러 안 중 영업 이익 10% 규모의 성과급 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고용 불안도 쟁점이다. 노조는 최근 계열사 매각 등이 이어지며 직원들의 불안이 커졌고, 성과 보상은 경영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조정 기한이 남은 만큼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역시 27일 2차 조정회의 전까지 구체적인 투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계열사 4곳이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본사 조정 결과가 앞으로 공동 파업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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