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 플립7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다수 모델의 판매가를 인상했다. 일부 스마트폰에 국한된 조정과 달리 태블릿은 사실상 전 라인업에 걸쳐 가격이 오르며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갤럭시Z 플립7, 갤럭시 S25 FE, 갤럭시 S25 엣지 등 스마트폰과 갤럭시 탭 시리즈 전반에 적용됐다.
스마트폰의 경우 일부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갤럭시Z 플립7 512GB와 갤럭시 S25 엣지 512GB는 각각 1219.99달러에서 1299.99달러로 인상됐고, 갤럭시 S25 FE 256GB도 709.99달러에서 749.99달러로 조정됐다. 다만 갤럭시 S26 시리즈는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태블릿은 인상 범위와 폭이 더 컸다. 갤럭시 탭 S11은 128GB가 799.99달러에서 899.99달러로, 256GB는 859.99달러에서 999.99달러로, 512GB는 979.99달러에서 1199.99달러로 올랐다. 갤럭시 탭 S11 울트라도 256GB가 1199.99달러에서 1299.99달러로, 512GB는 1319.99달러에서 1499.99달러로, 1TB는 1619.99달러에서 1899.99달러로 뛰었다.
중가형과 보급형 태블릿도 예외가 아니었다. 갤럭시 탭 S10 FE, 탭 S10 FE 플러스, 탭 S10 라이트, 탭 A11 플러스, 탭 A11 플러스 5G, 2024년 출시된 갤럭시 탭 S10 플러스까지 미국 판매가가 일제히 상향됐다. 특히 갤럭시 탭 S10 플러스는 최대 180달러 올랐고, 갤럭시 탭 S11 울트라 1TB는 지난주와 지난해 가격보다 280달러 비싸졌다.
특히 갤럭시 탭 S11 시리즈는 기본 모델부터 가격이 올라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력 변화가 감지된다. 일부에서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과 비교해 가격 메리트가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할인 판매와 정가 인상이 동시에 나타난 점도 눈에 띈다. 갤럭시Z 플립7 256GB는 시작가 1099.99달러가 유지된 가운데 200달러 할인 판매가 진행 중이다. 갤럭시 S25 FE 128GB도 정가 649.99달러에서 150달러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갤럭시 탭 S11과 탭 S11 울트라는 별도의 할인 혜택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번 조정은 제품별 가격 전략의 차이도 드러냈다. 스마트폰은 기본 모델 가격을 유지하면서 상위 저장용량만 인상한 반면, 태블릿은 전 용량 구간이 함께 오르며 전반적인 가격 구조가 바뀌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조정이 향후 신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차기 갤럭시 탭 S12 울트라와 갤럭시Z 플립8 상위 모델이 출시 초기부터 더 높은 가격에 책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가격 인상은 전 세계 메모리 부족 상황에 따른 것으로, 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상승이 SSD 제조에 영향을 미치면서 삼성 제품 가격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에 삼성은 갤럭시 북 6 프로와 갤럭시 북 6 울트라의 가격도 인상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랩탑 라인업에도 가격 인상을 적용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