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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中 로봇청소기 독주에···보안·AS 통해 '판 흔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의 100만원대 고사양 공세에 삼성전자가 녹스 보안과 전국 AS망으로 맞서고 있다. 올해 약 1조원 규모 롯봇청소기 시장은 드리미, 모바, 에코백스까지 가세하며, 5파전 속에서 시장...

삼성, 中 로봇청소기 독주에···보안·AS 통해 '판 흔든다'

로보락 선전 속 '프리미엄 강세'

삼성전자, AI·위생·녹스 보안으로 '반격'

각사 물걸레·배터리·가성비 특화나서

바닥의 종류와 액체를 식별하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유은주 기자 |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흡입력·온수세척 등 스펙 평준화가 이뤄지며, '신뢰 경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고사양, 보안과 AS등을 필두로 치열한 한·중 대결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의 100만원대 고사양 공세에 삼성전자가 녹스 보안과 전국 AS망으로 맞서고 있다. 올해 약 1조원 규모 롯봇청소기 시장은  드리미, 모바, 에코백스까지 가세하며, 5파전 속에서 시장 재편이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락 S9 MaxV Ultra. ⓒ로보락 홈페이지

◆ 中 브랜드 대세, 각양각색 강점 불구 '서비스' 변수

로보락의 플래그십 S9 MaxV Ultra는 2만2000Pa 흡입력, 고온 세척, AdaptiLift 4cm 문턱 통과, 1분당 4000회 이상 음파 진동 등 스펙 최강으로 100~200만원대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했다.

특히 최대 220분 사용이 가능한 6400mAh 배터리와 약72평 규모의 청소가능 면적, 최대 64데시벨로 매우 소음이 적은데다 150분 급속충전까지 갖춰 소비자들 사이에서 청소력이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98cm의 초박형 LSD 센서로 낮은 공간 통과에 유리하며 듀얼 엉킴 방지 브러시, 물걸레 자동화, 물 보충, 먼지통 자동비움 등 편의가 향상됐다. AI 기반 사물인식과 네비게이션 및 측면 장애물 회피 기술도 뛰어나단 평가다.  그밖에 로보락 전용 앱을 통해 편리한 연동이 가능하고 청소를 예약하고 특정 구역 청소, 외출 시 원격 청소 지시 등이 가능하다.

로보락 등은 중국산 로봇청소기 공통의 데이터 보안 강화가 향후 소비자 신뢰 확대의 핵심 과제로 평가된다. 실제 최근 AS 서비스를 강화하고 UL솔루션즈 보안인증,트러스트센터 개설 등에나서며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했다는 분석이다.

​드리미는 X50 Ultra로 물걸레 청소 분야 강자로 평가받는다. 2만Pa 흡입력, 60mm 문턱 등반, 로봇팔 장애물 제거, 초음파 스케일링 등으로 차별화했다. 120~180만원대 프리미엄 가격대와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연구에 따르면 드리미는 글로벌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판매량 기준 1위를 기록하기도했다.

에코백스는 X8 Pro Omni로 1만8000Pa 흡입력과 배터리 효율, 오염물 인식, 퀵차지 강점을 앞세웠다. 98mm 초슬림 디자인으로 가구 밑 침투가 뛰어나며, OZMO ROLLER 물걸레는 분당 200회 회전과 16개 물 노즐로 99% 얼룩 제거율을 자랑한다. 6400mAh 배터리로 최대 290분 작동(311㎡ 커버), TruEdge 3D 모서리 청소, AIVI 3D 3.0 AI 장애물 회피, 제로탱글 2.0 브러시가 핵심이다.

모바는 드리미 자회사로 70~130만원대 가성비 직배수 모델로 급성장 중이다. 합리적 스펙과 편리한 관리가 강점이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아쉬운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나, 삼성·LG 등 국내 기업들이 보안과 서비스 인프라로 추격하며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삼성전자

◆ '보안, 신뢰' 승부처···삼성, 시장 점유확대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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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선다. AI 주행과 100℃ 스팀 살균·강화 보안을 강점으로 한국 가정 환경에 최적화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매부터 설치, 관리, AS까지 제품 사용 전 과정에 걸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제품은 세부 사양에 따라 울트라·플러스·일반형 등으로 출시된다.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은 10W 흡입력이 강점이다. 또 45mm 높이의 문턱을 넘는 이지패스 휠, 벽면과 모서리를 인식해 벽면·구석 청소에 용이한 팝 아웃 콤보, 투명 액체까지 회피하는 AI 액체인식 등 가정 맞춤 기술을 강조했다.

위생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스팀 청정스테이션’은 100℃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의 세균을 99.999% 제거하고 냄새를 줄였다. 물걸레 세척판 오염을 자동 제거하는 ‘셀프 클리닝 세척판’, 청소 전 청수 자동 공급과 청소 후 오수 배출 등이  물통 관리 번거로움을 줄였다.

보안도 강화됐다. 보안 플랫폼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로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 간 보안을 모니터링하고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 저장한다. 촬영한 영상 데이터는 기기 내에서 암호화하는 종단 간 암호화(E2EE) 기술을 적용, 서버 해킹이나 계정 탈취 상황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다.

그밖에 UL솔루션즈 IoT 보안평가 최고 등급도 획득했다. 과기정통부와 인터넷진흥원의 IoT 보안 인증에서도 ‘스탠다드플러스’를 취득했다. 외출 시 ‘홈 모니터링’과 일정 기간 움직임이 없으면 집을 순찰하는 ‘안심 패트롤’ 기능도 제공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흡입력과 위생 관리 등 로봇청소기의 핵심 성능을 강화하고 강력한 보안까지 갖췄다"며 "삼성전자만의 안심 서비스로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관계자는 "로봇 청소기는 스펙 평준화 이후 AS와 보안이 주요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보안과 위생을 중시하는 가구와 대형평수·고스펙 선호 가구 등으로 선택이 갈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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