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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vs LG, 유럽 HVAC 시장 공략... MCE2026서 전략 격돌

삼성전자 산하 플랙트그룹의 공기 조화기(AHU, Air Handing Unit) 'CAIRplus'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 전시회 'MCE 2026'을 무대로 HVAC(냉난방공조)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MCE는...

삼성 vs LG, 유럽 HVAC 시장 공략... MCE2026서 전략 격돌

삼성전자 산하 플랙트그룹의 공기 조화기(AHU, Air Handing Unit) 'CAIRplus' (사진=삼성전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 전시회 ‘MCE 2026’을 무대로 HVAC(냉난방공조)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MCE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HVAC)·에너지 전시회다. 양사는 각각 인수·기술 기반 전략을 앞세워 중앙공조와 히트펌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유럽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는 모습이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과의 시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 실외기와 플랙트그룹 실내기를 연동한 중앙공조 시스템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클린룸 등 고부가 산업용 공조 시장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특히 BMS(Building Management Solution) 플랫폼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제품 측면에서도 포트폴리오 확장이 두드러졌다. AHU(공기조화기), FCU(팬코일유닛) 등 중앙공조 솔루션부터 ‘DVM S2+’ 시스템에어컨, ‘AI 무풍콤보’ 에어컨, 히트펌프 ‘EHS 올인원’까지 주거용과 상업용을 아우르는 통합 HVAC 라인업을 선보이며 ‘종합 공조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가 'MCE 2026'에서 처음 선보인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 ▲컨트롤 유닛 ▲하이드로 유닛 ▲콤비 유닛 3종 (사진=LG전자)

LG전자는 히트펌프 중심의 유럽 맞춤 전략으로 맞섰다. 냉난방과 온수를 하나로 통합한 주거용 히트펌프 솔루션을 앞세워,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공조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LG전자가 공개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기반 제품으로, 실외기·실내기·물탱크를 하나로 연결해 난방과 온수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컨트롤·하이드로·콤비 유닛 등 실내기 신제품 3종을 추가하고, OSO 인수를 통해 물탱크까지 내재화하며 ‘토탈 솔루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상업·산업용 영역에서도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 중앙제어 솔루션 ‘ACP i’, 다양한 칠러 라인업을 앞세워 대형 건물과 산업시설, 데이터센터까지 대응 가능한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냉난방-온수 시스템 통합 솔루션으로 유럽 히트펌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B2B 영역에서는 설치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플랙트그룹 인수를 기반으로 중앙공조와 대형 산업용 시장까지 아우르는 ‘확장형 통합 HVAC’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 LG전자는 히트펌프를 축으로 주거용 친환경 시장에서 강점을 확보한 뒤 상업·산업용으로 확장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구도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규제와 에너지 효율 기준이 강화되면서 HVAC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양사의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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