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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살 빼려고 먹었는데 체지방 폭탄이었다”…다이어트 식단 뒤흔든 ‘이 식품’ [헬시타임]

다이어트에 나서면 흔히 지방부터 줄이는 방향으로 장바구니를 채운다. 문제는 몸에 이롭다고 믿고 고른 식품이 오히려 체지방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재료 표기만 봐서는 가공 정도를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구매 전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살 빼려고 먹었는데 체지방 폭탄이었다”…다이어트 식단 뒤흔든 ‘이 식품’ [헬시타임]

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에 나서면 흔히 지방부터 줄이는 방향으로 장바구니를 채운다. 문제는 몸에 이롭다고 믿고 고른 식품이 오히려 체지방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재료 표기만 봐서는 가공 정도를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구매 전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센터 연구팀은 성인 20명을 입원시켜 초가공식품 식단과 비가공 식단을 각각 14일씩 교차 섭취하게 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열량과 당·지방·나트륨·식이섬유 함량을 동일하게 맞춘 조건에서, 초가공식품을 먹은 14일 동안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508kcal를 추가로 섭취했고 체지방이 0.4kg 늘었다. 비가공 식단을 먹은 기간에는 반대로 체지방이 0.3kg 줄었다. 이 결과는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닭가슴살 소시지는 살코기를 곱게 분쇄한 뒤 결착제와 인산염을 넣어 모양과 식감을 잡은 가공육으로, 첨가물 비중이 높아질수록 초가공식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시중 제품 중에는 닭고기 함량이 50%를 밑돌고 나트륨이 일반 햄 수준인 500~800mg까지 높아지는 경우가 있으며, 단백질 함량도 100g당 10~12g에 그쳐 기대보다 낮은 제품도 있다. 2023년에는 판매량 1000만 개를 넘긴 한 닭가슴살 소시지 제품의 실제 탄수화물 함량이 표기치보다 8배가량 많다는 유튜버 검사 결과가 나와 판매사가 사과하고 판매를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

프로틴바도 마찬가지다. 단백질 함량을 앞세워 다이어트 간식으로 소비되지만 “살이 덜 찌는 간식”이라는 인식이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기능성식품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 21명이 프로틴바를 매일 섭취한 결과 하루 총 섭취 열량이 7~13% 늘었고 일주일 만에 체지방량이 3% 증가했다. 다른 식사에서 열량을 제한했음에도 그 감소분은 프로틴바로 늘어난 열량의 20% 수준에 그쳤다.

과일청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과 설탕을 비슷한 비율로 재워 만들기 때문에 완성품의 절반가량이 당분으로 채워지는 구조다. 이를 탄산수나 물에 타 마시면 사실상 가당 음료를 마시는 것과 다르지 않다. 캐나다 토론토대와 세인트마이클병원 공동 연구팀이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한 논문은 성인 44만8661명을 분석해, 가당 음료를 하루 한 잔씩 추가로 마시는 사람의 체중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0.42kg 더 나간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세 사례 모두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실제 성분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제품명이나 마케팅 문구보다 성분표의 첨가물 종류와 당·나트륨 함량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다이어트 목적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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