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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한 글로벌 전력 수요 폭증이 현실화되면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테마가 25일 주식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노후화된 전력망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로 강력한 매수세가 쏠리는 현재 상황이다.
가장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은 스마트 그리드 핵심 기술인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사업을 하는 인스코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스코비는 이날 오후 3시19분 현재 19.30% 상승한 272원에 거래 중이다.
리튬 일차전지 분야의 강자인 비츠로셀 역시 스마트 미터기용 전지 수요 확대에 힘입어 현재 10.26% 올라 3만 6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통신 및 제어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의 약진도 눈부시다. 무선 통신 장비 전문 CS와 공작기계 및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솔루션의 스맥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스맥은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머신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공작기계와 산업용 로봇 사업을 추가하며 제조와 통신이 결합된 독보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스맥의 기계사업부문은 CNC 선반 등 정밀 공작기계를 제작·판매하며, 융복합사업부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반도체 장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계 제조 역량에 정보통신 기술을 입힌 고도화된 스마트 머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상태 감시 진단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지투파워와 스마트그리드용 칩셋 전문 아이앤씨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망의 지능화를 위해 필수적인 통신 모듈과 제어 소자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인프라 대형주들의 상승세도 테마의 무게감을 더한다. 국내 전력기기 대장주인 LS ELECTRIC은 현재 3.57% 상승한 84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와 전선 사업을 전개하는 일진전기와 지주사인 일진홀딩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북미 지역의 전력망 현대화 프로젝트 수주가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화 섹터에서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및 물류 자동화 전문 포스코DX와 전력 설비 유지보수의 한전산업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문 삼화콘덴서와 고효율 자성 소재 기술의 아모그린텍 역시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능형 전력망이 공장 자동화와 맞물려 에너지 소비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 및 정밀 제어 분야의 종목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스마트 홈 솔루션 전문 코콤과 디지털 보호 계전기 제조의 피앤씨테크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문가들은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이 스마트그리드의 완성도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의 전반적인 강세 속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수배전반 전문 서전기전과 전력 제어 시스템의 비츠로시스가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능형 검침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옴니시스템과 누리플렉스도 하락 중이다. 전력량계 제조 전문 피에스텍은 현재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개별 기업의 수급 불균형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기조와 더불어 AI 산업발 전력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지능형 전력망 구축이 필수적인 국가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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