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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업 Pick] LS일렉트릭·두산테스나·대한조선, '미래 성장' 판 키운다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수주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3,190억 원(미화 2.2억 달러)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블룸에너지가 미국 뉴멕시코주에 구축하는 빅테크 기업...

[산업 Pick] LS일렉트릭·두산테스나·대한조선, '미래 성장' 판 키운다

라이센스뉴스 = 박창배 기자 | AI 시대가 산업 지형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 강자들이 저마다의 전략으로 성장 판을 키우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배전 시장에서 연속 대형 수주를 따내며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고, 두산테스나는 4,000억 원대 장비 투자와 신공장 착공으로 반도체 테스트 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한조선은 6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수익성 1등 조선소’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세 회사 모두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시장 관계자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탄탄한 수익 구조와 선제적 투자를 겸비한 기업이 결국 시장을 가져간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 3천억 규모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수주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3,190억 원(미화 2.2억 달러)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블룸에너지가 미국 뉴멕시코주에 구축하는 빅테크 기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배전반·변압기 등 주요 배전 시스템 일체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수주는 이달 초 체결한 1,700억 원 규모 빅테크 데이터센터 수주에 이은 연속 성과로,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3,766억 원, 영업이익 1,266억 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경쟁력의 핵심은 현지화 전략이다. 미국 유타주·텍사스주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저압직류배전(LVDC) 솔루션과 천안 사업장 내 ‘DC 팩토리’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직류 배전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북미 전력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투자 무게중심이 송전에서 배전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LS일렉트릭은 이 흐름 속에서 현지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무기로 배전 슈퍼사이클 주도권을 노린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현지 공급망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 차세대 DC 솔루션 등 핵심 기술 역량을 앞세워 북미 시장 대형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두산테스나, 4,000억대 장비 투자·평택 2공장 착공

두산 CI

두산테스나가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테라다인, 세메스 등으로부터 약 1,909억 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신규 양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연말까지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공시한 약 1,714억 원 규모의 유형자산 양수 건도 수요 증가를 반영해 약 2,053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해당 거래 상대방은 아드반테스트, 세메스 등이다. 이번 두 건의 장비 투자를 합산하면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인프라 확충이다.

여기에 그동안 착공 시기를 조율해 온 평택 제2공장 신규시설 투자도 본격 재개한다. 투자금액은 약 2,303억 원이며 2027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중장기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조선, 1분기 영업이익률 26.8%… 6분기 연속 20%대 고수익

대한조선 CI

대한조선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83억 원, 영업이익 826억 원, 영업이익률 26.8%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를 찍은 지난해 4분기(27.2%)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고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22.6%) 대비 4.2%p 상승한 수치다.

성장 속도 역시 가파르다. 2022년 말 영업이익률 0.5%에 불과했던 대한조선은 불과 3년 만에 20%대 중반 수익 구조를 정착시켰다. 이번 1분기 단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총 영업이익(2,941억 원)의 약 30%를 달성한 점도 주목된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 기록을 또 한번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 면에서도 올해 누적 13척을 확보, 연간 목표를 조기 초과 달성했다. 3년 이상의 건조 물량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상장 첫해부터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소각을 병행하며 당기순이익의 20%를 주주에게 환원했다”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만큼 성장의 결실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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