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산림청은 산림 인근 야외 활동을 멈추고, 현재 산에 있는 사람은 산림 밖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 어 어!"]
순식간에 산비탈이 무너지며, 도로 위로 토사가 밀려듭니다.
2011년 7월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입니다.
당시 우면산에서 토사가 밀려 내려온 속도는 초속 20m가 넘었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하면 불과 수십 초 만에 산 아래 주택을 덮칠 수 있단 뜻입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장 : "산사태는 갑작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게 사실 어렵습니다. 주의보, 경보가 발령됐을 때 즉시 대피하시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어젯밤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강한 비에, 산림청은 오늘 오전 6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도는 '주의' 단계를 유지했습니다.
산림청은 산림 인근에서 모든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현재 산에 머무는 사람은 산림 밖으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야간에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경우, 산사태 대비를 위해선 시각보다 '청각'이 중요합니다.
산사태 징후를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난방송이나 지자체의 재난문자 경보음, 마을 대피방송을 유심히 들어야 합니다.
다만 그전에라도 굉음과 같은 산울림 소리가 들리면, 이미 산사태가 의심되기 때문에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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