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28일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연구성과 공개, 리서치 데이 개최 소식이 전해졌다.
KISTRK 기관 AI 전환(AIX)을 선포하고 전 직원 대상 AIX 집중 교육을 시행하고 포항공대가 경북 지역 기술창업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G-테크프로너 US 런치'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ETRI가기존보다 약 100배 높은 온도인 1~4K 환경에서도 양자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고 임신혁 포항공대 교수팀이 체내 '면역의 과열'을 식히는 핵심 스위치를 찾아냈다. UNIST가 학술정보관 앞 잔디광장에서 '유하챌린지관' 기공식을 열었고 KAIST가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리서치데이'를 개최했다.
KIST '전직원 AIX 교육'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관 AI 전환(AIX)을 선포하고 전 직원 대상 AIX 집중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은 AI 활용 능력 향상, 바이브 코딩 집중 실습, AI 트렌드 특강, 연구자 AIX 세미나 등 4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구성원이 AI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실전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전 부서에서 선발된 100명은 AI 코드 활용 심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조직 내 AI 확산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바둑 AI 시대를 경험한 이세돌 교수와 50대에 코딩을 시작한 '젯슨맘' 장성숙 엔비디아 앰버서더가 특강에 참여하며, 카카오 황민호 수석과 AI Factory 김태영 대표 등 실무 전문가들도 최신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상록 원장은 "연구 프로세스 자체를 혁신하지 않으면 AI 전환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G-테크프로너 US런치' 참가사 모집
포항공대(POSTECH)가 경북 지역 기술창업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G-테크프로너 US 런치 2026' 참가 기업을 6월 3일까지 모집한다.
POSTECH 글로컬대학과 포항강소특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바이오(동부)와 ICT(서부) 두 트랙으로 운영된다. 6월~7월 온라인 부트캠프, 8월~9월 전담 멘토와의 고객·파트너 발굴, 10월 미국 현지 쇼케이스 미팅 등 4단계로 진행된다. 현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최대 2인의 왕복 항공권과 현지 교통비가 지원된다. 1단계에서 20개사를 선발하고 최종 8개사를 추려 미국 현지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한다. 참여 대상은 경북도 내에 주소를 둔 기술창업 기업이다.
위상절연체 (사진제공=ETRI)
ETRI '양자컴 냉각비용 10분의 1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기존보다 약 100배 높은 온도인 1~4K 환경에서도 양자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터는 수십 밀리켈빈(mK)의 극저온에서만 작동해 수십억 원대의 희석냉동기가 필수적이다. ETRI 연구진은 위상절연체 비스무스 셀레나이드(Bi2Se3) 박막을 4인치 웨이퍼 규모로 균일하게 성장시키는 기술과 초전도체·위상절연체 계면을 정밀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두 물질 사이에 얇은 셀레늄 버퍼층을 삽입해 원자 확산을 억제하고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초전도 특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이 실용화될 경우 고가의 희석냉동기 대신 범용 극저온 냉동기를 사용할 수 있어 냉각 비용을 약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연구 성과는 어플라이드 서피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등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포항공대 '면역 과열 막는 스위치 발견'
임신혁 포항공대(POSTECH)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체내 '면역의 과열'을 식히는 핵심 스위치를 찾아냈다.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오히려 정상 조직까지 손상되고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억제하는 핵심 면역세포가 항염증 물질 'IL-10'을 만드는 '항염증 B세포'다. 그러나 IL-10이 어떤 경로로 생성되는지는 그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최신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IL-10 유전자 근처의 'CNS-9'이라는 DNA 서열이 핵심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NFATc1' 단백질이 CNS-9과 결합해야 비로소 IL-10 유전자가 활성화된다는 것도 밝혀냈다. CNS-9이나 NFATc1이 없는 쥐 모델에서는 IL-10 생산이 줄고 패혈증 상황에서 생존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 메커니즘은 사람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연구성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지난 24일자에 실렸다.
유하챌린지관 조감도 (그림제공=UNIST)
UNIST '유하챌린지관 기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학술정보관 앞 잔디광장에서 '유하챌린지관' 기공식을 열었다.
유하챌린지관은 연구실 기술을 시제품으로 구현하고 투자·제조 실증·해외 진출까지 연계해 지역 스타트업을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육성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시제품 제작실·슈퍼컴퓨팅센터·창업오피스 등 창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하며 2028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은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의 300억원 사재 기부와 정부 재원이 결합된 민·관·학 협력 프로젝트로, 총 480억원 규모다. UNIST는 '동남권 혁신창업본부'로서 기술 발굴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지역 기반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KAIST '리서치데이' 개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리서치데이'를 개최했다.
올해는 연구상 수상자를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특별연구상 수상자를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했다. 최고 연구상인 연구대상은 명현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가 수상했다. 명 교수는 2008년 KAIST 부임 이후 공간 AI 기반 로봇 자율 이동 기술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주행로봇·보행로봇·드론 등 다양한 플랫폼에 기술을 적용하고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연구상은 한재흥·조병관·시어링 조셉·이현주 교수가, 특별연구상은 김선창·조우영 교수가 각각 수상한다. 김재경 교수(이노베이션상), 조힘찬·이정용 교수(융합연구상), 송지준 교수(국제공동연구상)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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