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통해 7개월간 약 2300명이 검거됐다. 해외에 거점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오던 총책도 적발됐다. 사이버도박 피의자 가운데 절반은 2030이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진행 중인 ‘2026년 사이버도박 집중단속’ 중간 결과로 7개월간 사이버도박 사범 1746건, 2319명을 검거하고 이 중 154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조직의 자금줄을 끊기 위해 외제 차량, 예금 채권 등 범죄수익 추적에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총 1072억 원을 몰수·추징 보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607억 원) 증가한 수치다.
해외 도피 사범 적발 성과도 거뒀다. 경찰은 체류국 수사기관과 공조를 통해 해외로 달아난 피의자 75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이 중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15명을 국내로 송환한 뒤 구속했다. 이와 함께 수사 과정에서 운영진을 검거해도 유사 사이트가 반복 개설되는 점에 주목한 경찰은 관리자 페이지와 피의자 진술 등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도박사이트가 동일한 기술 기반 플랫폼을 사용하는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사이트를 제작·공급하는 전문 업체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피의자 연령별로는 30대가 613명(24.7%)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586명(23.6%), 40대 549명(22.1%), 50대 319명(12.9%), 10대 256명(10.3%), 60대 이상 158명(6.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피의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20대·30대는 스포츠토토 이용 비중이 각각 30%대로 가장 높았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경마·경륜·경정 등 사행성 도박 비중이 20~30%대에 달했다.
경찰은 올해 하반기에도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와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해외 거점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지속 국내 송환할 계획이다. 검거 단계에서 전문 상담기관 연계를 확대해 처벌과 치료를 병행하는 재범 방지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강다현 기자 dahyun011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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