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광주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원회 격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구성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지난 4일 본격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직 인수위 격이다.
오는 7월 1일 4년간의 임무를 시작하는 민 시장은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을 역임했으나 광역단체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특별시가 40년 만에 광주시와 전남도가 합쳐진 ‘슈퍼 지자체’인 만큼 인수위 책임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민 시장의 임기 4년을 넘어 특별시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큰 그림을 제시해야 하는 이유다.
대전환기획위는 정은승 위원장과 백승주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20명의 인수위원으로 꾸려졌다. 기획·시민주권·산업경제·과학기술·도시공간·문화관광·보건복지 등 6개 전문위원회와 1개 기획위원회 등 7개 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정은승 위원장은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반도체 분야 ‘산증인’으로 꼽힌다. 백승주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는 등 재정·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7개 위원회 위원장들도 해당 분야 전문가와 명망가들로 포진됐다. 다만, 인수위 구성 분야가 반도체·AI(인공지능)에 치우쳐 전남의 철강·석유화학·해양수산 분야가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수위를 지원할 특위위원 20명, 당선인실 22명, 전문위원 23명, 실무위원 40명 등도 구성됐다. 현재 당선인 신분인 민 시장은 특위를 통해 대전환기획위의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환기획위는 8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7월 20일까지 활동하며, 전남광주특별시의 청사진을 그리게 된다.
초대 민 시장의 시정 핵심 과제는 성장통합, 균형통합, 시민주권, 녹색전환, 기본사회로 압축된다. 대전환기획위도 5가지 핵심 시정 완성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남광주특별시는 인구 320만명·예산 25조원 규모로 서울특별시에 버금가는 권한을 가진 대한민국 1호 통합광역단체다.
대전환기획위가 짧은 활동기간 내 완성도 높은 시정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특별시의 작은 그림보다 큰 그림을 그려줘야 전남광주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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