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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한화·KAI 전략적 협력 가속, ‘한국판 스페이스X’ 앞당기길

손재일(오른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가 지난 2월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손재일(오른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가 지난 2월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국내 최대 우주항공·방위산업 기업인 한화그룹이 전략적 협력 관계이자 경쟁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한화그룹은 16일 공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들이 KAI 지분 4.99%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2018년 KAI 지분 5.99%를 전량 매각한 지 7년여 만에 되사들인 것이다. 한화의 발사체 기술에다 KAI의 차세대 위성 개발·양산 및 관련 데이터 활용 역량이 더해질 경우 한국형 우주 밸류체인이 민간 최초로 구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사 간 협력이 가속화될수록 우리 우주항공·방위산업의 고도화가 기대된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첫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쾌거였다. 하지만 우리의 항공우주 기술력은 선도국의 65~80%에 머무는 등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러시아·중국은 물론 일본에 비해서도 수십 년 뒤진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선도국들은 민간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서두르는 등 후발국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그 정점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다. 머스크는 최근 태양에너지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등을 활용해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겠다는 원대한 구상까지 발표했다.우주항공 산업은 미래 경제성장은 물론 안보와도 직결되는 국가 핵심 역량이다. 국방·기상·통신·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업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지정학적 위기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래 기술의 융합체인 우주산업은 선도국 추격에 많은 시간과 인내가 요구된다. 정부는 우주산업 육성 체계를 미국처럼 민간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이 수익을 낼 때까지 버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우주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국방 위성 발사에 대한 민간의 참여도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한국판 스페이스X’ 시대를 열고 ‘우주 5강’에 오를 수 있다.

손재일(오른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가 지난 2월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오른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가 지난 2월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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