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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지역 인재 양성 프로젝트 시동. 3개 국립대 주목

교육부가 지역에서 교육·연구·취업까지 이어지는 본격적인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그 중심에 3개 거점 국립대가 자리 잡고 있다. 15일 교육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방안’이 바로 그것이다.

[사설] 지역 인재 양성 프로젝트 시동. 3개 국립대 주목

교육부가 지역에서 교육·연구·취업까지 이어지는 본격적인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그 중심에 3개 거점 국립대가 자리 잡고 있다. 15일 교육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방안’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방안은 국토·산업·인재 구조를 재설계하는 ‘국토 공간 대전환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이다. 산업과 대학, 인재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지역 성장의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른바 권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직접 양성하고, 지역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언급한 3개 거점국립대학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인재 양성은 필수적이다. 이는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간 격차 해소를 넘어 지역인재가 국가성장의 핵심 원동력이 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여기에는 대학을 단순한 교육기관으로만 보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거점국립대를 지역 산업과 연구, 취업을 잇는 허브로 키워 수도권 쏠림을 줄이겠다는 방향은 분명하고도 시의적절하다.

그 핵심은 선별과 집중이다. 전국 9개 거점국립대 가운데 3곳을 골라 각각 1000억 원씩 투입하고, 브랜드 단과대학과 인공지능 거점대학 사업을 묶어 지원한다는 구상은 과거의 얇고 넓은 지원과는 다르다. 재정이 분산되면 성과도 흐려지기 쉽다. 반대로 선택과 집중은 분명한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그만큼 평가와 책임도 엄격해야 한다. 주목할 점은 대학지원을 지역 산업정책과 연결했다는 점이다. 대학을 졸업장 발급기관이 아니라 지역 생태계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선언이다.

그 방향은 옳다. 하지만 산업 수요와 대학 교육이 실제로 맞물리려면 학과 개편, 산학협력, 현장실습, 취업 연계가 모두 촘촘하게 작동해야 한다. 최대 관건은 가시적인 성과이다. 그간 제기된 지역인재 양성 사업은 하나둘이 아니다. 그때마다 그 안건은 구호에 그쳐 지역 기업은 참여를 망설이고, 학생들은 여전히 수도권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예산 규모보다 성과 관리가 중요한 이유이다.

사업 선정 기준, 중간평가, 미흡 대학에 대한 조정장치가 분명하지 않으면 또 하나의 간판 사업으로 끝날 수 있다. 지방소멸과 청년 유출이 맞물린 현실에서 지역 대학육성은 곧 지역의 미래를 세우는 일이다. 거점국립대 3곳에 대한 집중 투자는 상징성이 크고, 성공할 경우 다른 권역으로 확산될 모델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를 쏟아붓느냐”가 아니라 “지역에 남는 인재를 얼마나 만들어 내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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