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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대구시 민생경제 대책, 지역경제 회생의 마중물 되길

대구시가 추석을 앞두고 연말까지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사설] 대구시 민생경제 대책, 지역경제 회생의 마중물 되길

대구시가 추석을 앞두고 연말까지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1천억원 규모의 대구로페이 발행과 5천억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및 사은행사,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총동원해 위축된 소비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고물가와 고금리,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지역경제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시의 이번 대책이 지역경제 회생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선 현재 5개월째 판매 중단된 ‘대구로페이’를 21일부터 다시 1천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시민의 소비 여력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는 ‘대구로페이’가 다시 발행됨으로써 침체된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추석을 앞둔 농축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이어 80개 전통시장에서 대규모 사은행사를 벌이고, 33개 상권에서 버스킹과 체험 프로그램 등 가을 축제를 마련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가 크게 늘어난 만큼 시민들에게 이를 적극 알리고 상권별 특색을 살리는 홍보를 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고금리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5천억원 규모 금융지원 역시 환영할 만하다. 이차보전 지원(1.3%~2.2%p) 규모를 1조2천500억원으로 확대하고 2천500억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을 새로 시행하는 것은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직접적인 처방이다. 다만 지원이 필요한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제때, 빠짐없이 전달되는 것이 관건이다.

물론 대구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는 단기간의 소비촉진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지역화폐, 상품권 행사가 소비의 불씨를 지피는 단기 처방이라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기업 경쟁력 강화, 청년 유출 방지, 골목상권의 자생력 확보는 중장기 과제다. 대구역·교동·동성로 상권 활성화와 글로컬상권 육성사업도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실제 매출과 창업,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성과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지역경제 회복의 출발점은 시민의 소비와 상인의 매출,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대구시가 이번 대책을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정책의 효과를 세밀하게 점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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