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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내부 갈등 대신 민생 살피고, 특별시 성과로 응답해야

추석 연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현장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목소리는 엄중하고도 명확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국민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는 정치에 대한 불안과 답답함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추석 연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현장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목소리는 엄중하고도 명확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국민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는 정치에 대한 불안과 답답함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헛발질에도 정국 주도권은 커녕 끌려가기 바쁜 민주당의 무능과 무책임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지경이다. 당이 민생은 내팽개친 체 갈등과 갈라치기로 정권의 힘을 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시민들이 당부하는 것은 세 싸움에서 벗어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선사하라는 것이다. 서민 경제는 가혹한 경기 침체 직격탄에 허덕이고 있다. 고물가와 치솟는 임대료, 가계대출 이자 부담은 소상공인과 젊은 창업자들의 생기를 박탈하고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또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정든 고향을 뒤로한 채 수도권으로 떠밀리고 있고, 주거 부담은 이들의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고 있다.

전남광주 시민들은 이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과감히 광역 행정통합을, 5극3특을 선택했으나 지원은 커녕 고통에 시달린다. 정부의 말 바꾸기, 지역의 역량 부족 등으로 심각한 후과를 치르는 중이다. 다만 정부가 5극3특과 800조 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전남광주는 새로운 희망이자 대한민국 국토 균형의 모델이 된다.

반도체산단 조성이 대통령의 약속처럼 일본 구마모토 TSMC처럼 3년 안에 완제품을 생산해내고, 지역 대학과의 연계, 협력업체 유치, R&D 인력 양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때 비수도권에 희망이라는 씨앗을 틔울 수 있다. 이 과정에 청년세대를 위한 교육과 문화 등 정주 여건 구축은 굳이 강조할 필요조차 없는 필요충분조건이다.

무엇보다 광주특별시는 전국 최초의 광역행정 통합이라는 상징을 넘어서는 실질적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 주 청사 위치나 의대 유치를 둘러싼 소지역주의와 행정 운영의 혼선은 통합 취지를 퇴색시키고 시민 불안을 키울 뿐이다. 자칫 통합 시너지를 상쇄할까 우려된다. 특별시장 등 지역 정치권은 과감한 조정 능력과 정밀한 리더십으로 갈등을 조속히 수습해야 해야 한다.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 민주당 중앙당, 정부의 태세전환을 당부한다. 전체가 하나로 뭉쳐 특별시 성공에 총력전을 펼쳐 가시적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 광주 반도체와 광주특별시를 성공시켜 이 나라 비수도권의 비전을 보여주는 일이야말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안내하는 가장 강력하고 가시적인 비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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