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을 비롯한 미래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대구방송총국은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인 중국의 에너지 전환 현장을 통해 대구·경북의 가능성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석탄부터 재생에너지까지 전력 생산 생산 기반을 넓히고 있는 중국 어얼둬쓰를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태양광 패널이 뒤덮었습니다.
황무지였던 땅이 대규모 전력 생산단지로 탈바꿈한 겁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중국 추산 연간 40억 킬로와트시 안팎.
우리나라 150만 가구의 1년 사용량과 맞먹습니다.
이곳 어얼둬쓰는 석탄 산업으로 성장한 도시인데요.
지금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까지 확충하며 대규모 에너지 생산기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국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에너지 안보와 미래 산업 경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큰 산업이 성장하면서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가 곧 산업 경쟁력이 된 겁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전체의 60%에 육박했고 풍력과 태양광 설비가 화력발전 설비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국 서부를 전력 생산 거점으로 키워 지역 균형 발전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리 딴/중국신재생에너지산업협회 사무총장 : "(정부가) 국가급 데이터센터를 개발할 때는 전력의 8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센터들은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배치됩니다."]
이 같은 흐름은 대구·경북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경북은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이자 전력 자립률 전국 1위인 대표적인 전력 생산지입니다.
여기에 태양광과 풍력, 수소와 양수발전까지, 활용 가능한 에너지 기반도 다양합니다.
이 자원들을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으로 묶어낸다면 미래 산업을 유치할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김종달/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대경에너지미래포럼 대표 : "(대구·경북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유리한데, 재생에너지를 더하면 할수록 AI나 데이터센터 이런 쪽으로 쓰게 만들 수 있는 여력을 더 높이(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RE100 요구와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생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잠재력을 실제 성장 동력으로 연결한 어얼둬쓰의 사례는 대구·경북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박병규/그래픽:김지현/화면제공:방송기자연합회 공동취재단/취재지원:방송기자연합회·에너지전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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