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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 모은 것 아니냐" 부산 시정보고회 공정성 논란

일부 지역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동 단체별 3명 이상 참석', '인원 동원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행사 당일에도 단체 이름이 적힌 깃발을 든 사람들이 보이고, 단체 차량이 줄지어 행사장으로...

"사람 모은 것 아니냐" 부산 시정보고회 공정성 논란

부산시는 24일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말하다’라는 이름으로 시정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시민 등 약 4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시.

부산시가 연 시정보고회를 두고 “사람을 일부러 모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공정한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시는 24일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말하다’라는 이름으로 시정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시민 등 약 4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행사라고 설명했지만, 행사 내용은 부산의 성과를 소개하는 데 집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논란은 행사 전에 나온 한 메시지에서 시작됐다. 일부 지역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동 단체별 3명 이상 참석’, ‘인원 동원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행사 당일에도 단체 이름이 적힌 깃발을 든 사람들이 보이고, 단체 차량이 줄지어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의혹은 더 커졌다.

시민단체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참여연대는 “선거를 앞두고 사람 수를 정해 참여를 요청했다면 조직적인 동원으로 볼 수 있다”며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5일 성명을 내고 “단체 채팅방과 문자로 인원을 나누고 차량으로 이동시킨 정황이 있다”며 “선거법 위반이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행사 전에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쳤고, 내부적으로도 인원을 모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행사 성격과 실제로 사람이 동원됐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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