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계란 나무위에 혼합재료 23x14cm. 2026/ 갤러리숨
프랭크델리 Franks deli. Asbury Park, NJ 나무위에 혼합재료. 27.3x41cm. 2026/ 갤러리숨
오래된 상점과 작업장에 스며든 시간의 흔적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김누리 작가의 개인전 '상점의 초상-매일의 풍경'이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갤러리숨에서는 오는 26일까지 김누리 작가 초대전 '상점의 초상-매일의 풍경'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개발과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는 동네 상점과 골목, 작업장 등 지역의 생활공간을 기록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작가는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공간에 남겨진 노동의 흔적과 사람들의 삶을 화폭에 담아내며 사라져가는 풍경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시에서는 전주 공구거리를 비롯해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상점과 작업장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오래된 간판과 낡은 작업도구,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노동의 흔적들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의 기억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재해석된다.
김 작가는 '상점의 초상' 연작을 통해 변화 이전의 모습을 남기고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화려한 도시의 모습보다 평범한 일상 속 공간에 주목하며 시간이 만들어낸 가치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협신기계 나무위에 혼합재료 15.8x15.8cm. 2026/ 갤러리숨
특히 이번 전시의 부제인 '매일의 풍경'은 늘 곁에 있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과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사라짐을 아쉬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삶과 기억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작가는 급속한 도시 변화 속에서 소멸해 가는 지역의 생활문화와 공간의 기억을 예술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의 오래된 상점과 거리 풍경을 통해 공동체의 정체성과 삶의 흔적을 보존하는 시각적 아카이브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작가는 원광대학교 디자인학부를 졸업했으며, 올해 우진문화재단 제77회 우진청년미술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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