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광주 시내버스 … 급행 늘고 광역노선 바뀐다
31일부터 103개 노선 115개로 확대…배차간격 25분→20분 단축
수완03·첨단95 등 일반·급행 분리…출근시간 산단 맞춤버스 운행
2026년 10월 18일(일) 20:40
전남광주시청 전경.
오는 31일부터 광주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평소 이용하던 버스의 노선번호와 운행구간, 정차 정류소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일부 장거리 노선은 일반버스와 급행버스로 나뉘고, 나주혁신도시와 화순을 오가는 광역버스에는 새로운 번호가 부여된다. 산업단지와 혁신도시 출근시간에 맞춘 맞춤형 버스도 운행한다.
18일 전남광주시의 시내버스 노선개편 세부자료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장거리 혼잡노선의 운행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하루 1만4300여명이 이용하는 수완03번은 일반 03번과 급행03번으로 분리된다. 기존에는 첨단·수완지구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전남대, 조선대를 거쳐 송원대까지 운행했으나 개편 후에는 첨단공영차고지에서 조선대해오름관까지로 단축된다.
운행거리도 41㎞에서 27.3㎞로 줄어든다. 급행03번은 주요 정류소만 정차하며 17분 간격으로, 일반 03번은 16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기존 노선에서 제외되는 조선대~광주대~송원대 구간은 터미널 방면 31번과 조선대 방면 80번이 대체한다.
첨단95번은 05번과 급행05번, 매월06번은 06번과 급행06번으로 나뉜다. 급행버스는 전체 정류소 가운데 이용 수요가 많은 곳에 집중 정차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정류소에 그대로 서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주혁신도시와 화순을 오가는 광역버스도 달라진다. 기존 좌석02번은 1001번과 1002번으로 분리된다.
1001번은 장등동을 출발해 말바우시장과 전남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시청, 공항역, 광주송정역을 거쳐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까지 26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1002번은 첨단공영차고지에서 수완지구와 운남삼성아파트, 광주송정역을 거쳐 한국에너지공과대까지 24분 간격으로 연결한다.
기존 지원152번을 조정한 1003번은 세하동에서 시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문화전당역, 조선대병원, 소태역을 거쳐 화순전남대병원까지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23분이다.
직장인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한 탄력형 버스도 도입된다. 오전 7시 출근시간에 맞춰 운남삼성아파트에서 진곡·하남산단으로 향하는 버스를 3회,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빛그린산단으로 향하는 버스를 2회 운행한다.
나주혁신도시 방면 1001번도 공항역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까지 출근 맞춤형 버스를 2회 투입한다. 이들 버스는 특정 구간을 편도로 운행한 뒤 기존 노선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버스 이용이 어려웠던 주거지역과 산업단지에도 노선이 확대된다.
북구 신용·용두동에는 3㎞ 구간을 연장하고 참미르초등학교와 용두중학교 등 정류소 6곳을 설치한다. 남구 대촌에너지산단에는 3.2㎞의 운행구간과 정류소 12곳을 추가한다.
광산구 평동3차산단에는 3.5㎞ 구간과 정류소 8곳이, 본량동 외곽지역에는 5.3㎞ 구간과 정류소 10곳이 반영된다. 동구 계림동과 선교지구, 서구 염주체육관 주변, 북구 우산동과 동림동 등에도 버스가 새로 들어가거나 정류소가 확충된다.
진곡196번은 196번과 196-1번, 196-2번으로 운행계통을 나눠 하남산단 일대 접근성을 높인다.
반면 인접 시·군을 오가는 일부 노선은 폐지되거나 운행구간이 짧아진다. 담양 방면 두암181번은 폐지되고 기존 담양 구간은 농어촌버스 6-1번과 7-1번이 대체한다.
화순 방면 228번은 사평 구간이, 기존 지원152번은 능주 구간이 제외된다. 해당 구간은 화순 농어촌버스 217번과 218번을 이용해야 한다.
대신 용전184번은 담양 담빛지구까지, 첨단192번은 장성읍까지 연장돼 광주와 인접지역 간 이동 선택지가 늘어난다.
버스번호 앞에 붙었던 지역명도 사라진다. 문흥18번은 18번, 송암68번은 68번 등으로 바뀌며, 급행노선은 번호 앞에 ‘급행’을 표시한다. 운행계통이 나뉜 노선은 번호 뒤에 ‘-1’, ‘-2’를 붙인다.
전체 노선은 103개에서 115개로 늘어나며 평균 배차간격은 25.2분에서 20.7분으로 단축된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대비해 역사 주변 버스 정류소도 재배치하고 명칭을 조정한다.
전남광주시는 시행 전까지 정류소 안내판과 버스운행정보시스템을 정비하고 변경 노선을 안내할 계획이다. 시행일인 31일에는 안내 상황실을 가동하며, 11~12월에는 이용객 수와 혼잡도 등을 분석해 불편이 발생하는 구간을 추가 조정할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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